용인시청, 거제장사대회서 1년11개월 만에 패권
장덕제 감독 “한라급 승부처로 보고 맞불 작전 편 것이 주효”
용인특례시청이 ‘위덕스제약 2023 민속씨름 거제장사대회’ 단체전서 1년 11개월 만에 패권을 차지했다.
장덕제 감독·우형원 코치가 지도하는 용인시청은 8일 경남 거제시 거제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단체전 결승서 김윤수, 이상엽, 박민교, 서지덕의 활약으로 ‘신생’ MG새마을금고를 4대2로 꺾고 우승했다.
2021년 11월 평창평화장사씨름대회 이후 2년 가까이 만에 거둔 민속씨름 단체전 정상이다. 5일 생애 첫 태백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던 김윤수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준결승전서 ‘복병’ 영월군청을 4대2로 꺾고 결승에 오른 용인시청은 역시 4강서 태안군청을 4대0으로 완파한 MG새마을금고를 맞아 첫 경기인 태백급(80㎏ 이하)서 이번 대회 장사에 오른 김윤수가 정택훈을 밀어치기와 밭다리걸기로 연속 승리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용인시청은 금강급(90㎏ 이하) 경기서 이상엽이 MG새마을금고 이정훈을 맞아 첫 판을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 둘째 판을 들배지기 기술로 따내며 2-0으로 승리해 게임 스코어 2대0으로 앞서갔다.
초반 승기를 잡은 용인시청은 이날 승부처였던 한라급(105㎏ 이하)서 올해 보은장사인 박민교가 통산 9차례 장사에 오른 오창록을 상대로 첫 판을 들배지기로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두 번째 판을 들배지기로 내준 박민교는 마지막 판을 들배지기로 따내며 3대0으로 달아났다.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둔 용인시청은 이어진 백두급(140㎏ 이하) 경기서 우형원 플레잉코치가 기권해 한 경기를 내줬고, 두 번째 태백급 경기서 김석현이 MG새마을금고 박봉식에게 접전 끝 1-2로 져 3대2로 쫓기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두 번째 금강급 경기서 용인시청은 서지덕이 첫 판과 세째 판을 뒷무릎치기로 따내 배지기로 한 판을 만회한 이병용을 2-1로 꺾고 팀 우승을 완성했다.
장덕제 용인시청 감독은 “오늘 한라급 경기를 승부처로 보고 맞불작전을 폈다. 이 경기서 박민교가 승리하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지면 준우승할 것으로 봤는데 주효했다”라며 “오랫만에 단체전 정상을 차지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이달말 열릴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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