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과 성관계" 지퍼게이트 부른 통화 녹음…여당도 등 돌렸다[뉴스속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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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통해 우리를 웃기고 울렸던 어제의 오늘을 다시 만나봅니다.
1998년 10월8일, 제42대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이 하원에서 성추문 관련 위증 혐의와 사법방해 혐의로 찬성 258 대 반대 176 표를 받아 탄핵소추 됐다.
클린턴 대통령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만료 1주일을 앞둔 2021년 1월13일 국회의사당 습격 사건 관련, 내란 선동 혐의로 하원으로부터 탄핵 소추되면서 역대 네 번째 탄핵 대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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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뉴스를 통해 우리를 웃기고 울렸던 어제의 오늘을 다시 만나봅니다.
세기의 섹스 스캔들, 이른바 '지퍼 게이트'가 대통령 탄핵 시도로 이어진 날이었다.
클린턴은 대통령 퇴임 전까지 재판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1997년 5월 연방 대법원은 만장일치로 재판 진행을 명령했다. 그리고 그 해 말 클린턴을 넉다운 시킬 '핵폭탄급' 스캔들이 터졌다.
그 유명한 모니카 르윈스키 사건. 사회 초년생 르윈스키가 클린턴과 백악관에서 성관계를 맺었다는 증언이었다.
백악관 인턴이던 르윈스키가 스스로 얼굴을 알린 건 아니었다. 그의 친구이며 펜타곤(국방부) 공보직이던 린다 트립과 전화 통화를 하다 클린턴과 관계를 털어놓은 게 화근이 됐다. 린다가 이 내용을 녹음하고 언론에 공개했다.
같은 달 19일 하원은 여러 혐의 중 대배심에서 위증혐의와 사법방해 혐의에 대해 각각 228대 206, 221대 212로 가결했다. 하원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이었음에도 민주당 의원 일부가 탄핵에 찬성하면서 의사당에서 단상을 점거하거나 몸싸움을 벌이는 등 사태는 애초에 벌어질 일이 없었다.
존슨 대통령은 1967년 에드윈 스탠턴 전쟁장관을 해임하고 그 자리에 로렌조 토머스 장군을 앉히려 했던 게 관직보유법 위반으로 이어졌다. 하원이 탄핵안을 채택했지만, 상원에서 가결정족수(3분의 2)에 1표가 모자라 부결됐다.
'워터게이트' 닉슨 대통령 탄핵 절차는 1974년 2월 본격화됐다. 사법방해와 권한남용, 의회모욕 등 3개 혐의로 하원 표결 직전 스스로 사임했다. 백악관 집무실 녹취록 등을 공개하면서 위기 탈출을 시도했지만, 워터게이트 은폐에 직접 관여했다는 의혹만 키우면서 스스로 무덤을 팠다.
클린턴 대통령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만료 1주일을 앞둔 2021년 1월13일 국회의사당 습격 사건 관련, 내란 선동 혐의로 하원으로부터 탄핵 소추되면서 역대 네 번째 탄핵 대상에 올랐다. 그러나 한 달 뒤 상원 표결에서 부결됐다.
김지산 기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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