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양궁 임시현·수영 김우민, 한국 선수단 MVP 선정[항저우AG]

서장원 기자 권혁준 기자 2023. 10. 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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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대회 3관왕에 등극한 양궁의 임시현(20·한국체대)과 수영의 김우민(22·강원도청)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취재기자를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한국 선수단 MVP로 임시현과 김우민이 뽑혔다고 8일 밝혔다.

임시현과 김우민은 이번 대회에서 각각 3관왕으로 활약했다.

이에 임시현은 37년 만에 한국인 단일 아시안게임 양궁 3관왕의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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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현 "영광스러운 결과…파리에서도 좋은 결과 내겠다"
배드민턴 안세영은 투혼상·탁구 신유빈은 성취상
7일 오전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임시현이 시상대에 올라 아시안게임 3관왕의 의미를 담아 손가락 세 개를 펼치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23.10.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항저우(중국)·서울=뉴스1) 서장원 권혁준 기자 = 나란히 대회 3관왕에 등극한 양궁의 임시현(20·한국체대)과 수영의 김우민(22·강원도청)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취재기자를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한국 선수단 MVP로 임시현과 김우민이 뽑혔다고 8일 밝혔다.

임시현과 김우민은 이번 대회에서 각각 3관왕으로 활약했다.

임시현은 여자 양궁 리커브 종목에서 개인, 단체, 혼성 단체 등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에 임시현은 37년 만에 한국인 단일 아시안게임 양궁 3관왕의 역사를 썼다. 앞서 양궁 금메달이 12개나 걸렸던 1986년 서울 대회에서 양창훈이 전무후무한 4관왕에 등극했고, 김진호와 박정아가 나란히 금메달 3개를 따냈다.

수상 후 그는 "나보다 열심히 준비하고 좋은 결과 내신 선수들도 많은데 뽑아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기도는 하고 있었지만 정작 MVP로 뽑히니 정말 영광스럽다"며 웃었다.

이어 "내년에 파리 올림픽이 있는데, 선발전을 다시 치러야하지만 만약 가게 된다면 이번 대회만큼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우민이 2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 시상식에서 시상대에 오르며 3관왕을 의미하는 손가락 세 개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3.9.2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김우민은 황선우와 함께 이번 대회 수영 종목의 선전을 주도했다.

그는 남자 계영 800m와 남자 자유형 800m에 이어 자유형 400m까지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자유형 1500m 은메달로 목표했던 4관왕엔 오르지 못했지만 최윤희(1982 뉴델리), 박태환(2006 도하·2010 광저우)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수영 3관왕에 오른 이가 됐다.

대한체육회는 MVP 이외에 선수단이 자체 선정한 수상자들도 함께 공개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하고도 투혼을 발휘하며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21·삼성생명)은 투혼상을 받았다.

또 탁구 여자 복식에서 전지희와 함께 금메달을 합작한 신유빈(19·대한항공)은 '성취상'을, 스케이트보드의 '목말소년' 문강호(12·강원롤러스포츠연맹)와 여자 수영 이은지(17·방산고)는 격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귀국 이후 공식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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