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승률' 애틀랜타·볼티모어 나란히 패배! 역시 PS는 다르다
2023 포스트시즌 첫 경기 실패, 2차전부터 반격 준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양대 리그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에서 최고 승률을 올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2023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패배를 떠안았다. 정규시즌에서 막강 전력을 뽐내며 포스트시즌 1번 시드를 받고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했으나, 복병 팀들에게 덜미를 잡혔다.
애틀랜타는 8일(이하 한국 시각) 펼쳐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홈 1차전에서 0-3으로 졌다. 5개의 안타에 그치며 영봉패를 당했다. 정규시즌에 40홈런-70도루를 마크한 1번 타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도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으로 침묵했다.
볼티모어는 8일 홈에서 벌인 텍사스 레인저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타선이 생각보다 잘 터지지 않아 고전한 끝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단 4명의 타자만 안타를 마크하는 등 팀 전체가 5안타에 묶이며 2득점에 그쳤다.
올 시즌 애틀랜타와 볼티모어는 정규시즌에 100승 이상을 기록하며 6할을 훌쩍 넘는 승률을 찍었다. 애틀랜타가 104승 58패로 승률 0.642를 적어냈고, 볼티모어는 101승 61패로 승률 0.623을 기록했다. 각각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면서 포스트시즌 티켓을 손에 쥐었다. 공수 모두 탄탄하 월드시리즈에서 만날 것이라는 전망도 많았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아직 몸이 덜 풀린 듯 막강 전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타선의 침체가 아쉬움을 남겼다. 와일드카드시리즈를 치르고 올라온 팀들을 상대로 고전하면서 디비전시리즈 첫 판을 내주고 말았다. 남은 4경기에서 3번을 이겨야 챔피언십시리즈로 향할 수 있게 됐다.
두 팀은 2차전에서 명예회복을 위한 승리를 노린다. 볼티모어가 9일 홈에서 설욕에 나서고, 애틀랜타는 10일 역시 훔구장에서 올 시즌 포스트시즌 첫 승 사냥에 다시 도전한다. 과연, 정규시즌 100승 이상을 올리며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꼽힌 애틀랜타와 볼티모어가 1차전 패배를 딛고 더 높은 곳으로 향하게 될지 주목된다.
[애틀랜타 선수들(위), 볼티모어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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