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방·가 새로운 변신” 서산해미읍성축제 구름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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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3대 임금 태종대왕이 강무를 왔다가 해미읍성에 당도하는 '태종대왕행렬'을 재현한 충남 서산해미읍성축제에 전국각지로부터 9만여 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이날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9만여 명의 관광객 중 어린이와 부모 등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주최 측 추산 5만여 명이나 해미읍성을 찾아 축제를 즐긴 것으로 알려져 이번 축제를 계기로 축제의 콘셉트를 젊고 남녀노소 공감형으로 과감하게 변화시킨 전략이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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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 문화흐름 맞춰 천지개벽 새로운 이미지 변화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조선 3대 임금 태종대왕이 강무를 왔다가 해미읍성에 당도하는 ‘태종대왕행렬’을 재현한 충남 서산해미읍성축제에 전국각지로부터 9만여 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올해로 20번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고‧성‧방‧가(古城放佳)-옛 성에 아름다움을 풀어놓다’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프로그램으로는 태종대왕행렬을 시작으로 어린이뮤지컬(EBS 이벤저스), 서산 헤리티지(심화영 승무), 열린공연 A(서산인형극단 이야기보따리), 어린이당근마켓 3D펜 아트체험, 나를 위한 소나타 등의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산을 노래하다 프로그램에서 서산홍보대사 가수 현강, 가수 김중배 등이 출연해 관중들과 함께 열광의 무대로 진행했으며, 이후 드론 라이트쇼가 어제와 다른 형상으로 진행돼 관중들의 환호성을 자아내게 했다.
이어 오후 8시부터 진행된 ‘나는 힙이다’의 프로그램에 인기가수 빅마마가 출연해 지난 여름 유난히도 무더위에 시달렸던 시민 마음을 달래주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축제 이틀째는 당초 병영성을 배경으로 하는 프로그램 개발의 제한적 영역 내에서 매년 반복하던 눈에 익은 프로그램과는 달리 왠지 낯설고 어색했던 첫날의 분위기를 불식시키고 생동감이 있고 활기찬 느낌을 주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9만여 명의 관광객 중 어린이와 부모 등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주최 측 추산 5만여 명이나 해미읍성을 찾아 축제를 즐긴 것으로 알려져 이번 축제를 계기로 축제의 콘셉트를 젊고 남녀노소 공감형으로 과감하게 변화시킨 전략이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공에는 기존 해미읍성 축제는 해미읍성이 지닌 조선시대 병영성 이미지와 서민생활상을 배경으로 했던 축제 프로그램들이 식상해 관광객들의 참여와 공감대 형성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서산문화재단 임진번 대표이사의 과감한 결단이 변화를 추구하는 시대적 문화의 흐름과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임진번 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해 뜨는 서산을 미래 서산발전 슬로건으로 제시한 이완섭 시장의 서산의 비전에 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빛의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시대적 문화의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아이템으로 축제를 개최한 사명감과 자신감이 축제의 가치를 새롭게 제고시키는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ktw34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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