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어려운 전쟁 시작"…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전면전 예고

이한듬 기자 2023. 10. 8. 11: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이 유대교 안식일에 자국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 파괴를 공식화하면서 사실상 전면전 진입을 예고했다.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X에 글을 올려 "길고 어려운 전쟁을 시작하고 있다"면서 "하마스의 살인적인 공격으로 인해 (전쟁이)우리에게 강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을 상대로 전면전을 예고했다. / 사진=로이터
이스라엘이 유대교 안식일에 자국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 파괴를 공식화하면서 사실상 전면전 진입을 예고했다.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X에 글을 올려 "길고 어려운 전쟁을 시작하고 있다"면서 "하마스의 살인적인 공격으로 인해 (전쟁이)우리에게 강요되고 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의 첫 번째 단계로 이스라엘에 침투해 민간인과 군인을 살해한 적군 대부분을 파괴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적었다.

이어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면서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주저함이나 중단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맹세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스라엘 시민들의 안전을 회복할 것이며 승리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안보내각이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의 군사·통치 역량을 파괴한다는 결정을 승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반격작전의 '1단계'가 끝났다며 이스라엘이 하마스 무장세력의 대다수를 격퇴했다고 말했다. 또한 가자지구에 전기, 연료 및 물품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을 겨냥한 이스라엘 군사작전의 시점이나 규모는 아직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앞서 하마스는 유대교 안식일인 7일 새벽 이스라엘을 상대로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펼치면서 수천발의 로켓을 쏘고 무장대원 수십명을 이스라엘에 침투시켰다.

이스라엘도 이에 대응해 '철검' 작전을 개시,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 보복 공습을 가하는 한편 자국 내 침투한 하마스 대원을 제거하는 작전을 진행 중이다.

양측의 인명피해는 급증하고 있다.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최소 300명이 사망하고 15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또한 이스라엘이 전투기 등을 동원해 보복 공습을 가하면서 가자지구에서 최소 232명이 사망하고, 1697명이 부상을 입었다.

미국은 이스라엘을 공식 지지하고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긴급연설을 통해 "미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한다"며 "미국은 이스라엘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도움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 같은 상황에서 이익을 추구하는,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적대 세력에 경고한다"며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지원은 "철통 같고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