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김우민·양궁 임시현, 항저우 AG 韓 MVP…안세영·신유빈도 수상(종합)

박지혁 기자 2023. 10. 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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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김우민(강원도청)과 양궁 임시현(한국체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대한체육회는 대회 폐막일인 8일 오전(한국시간) 한국 선수단 남녀 MVP를 선정해 발표했다.

한국 양궁이 아시안게임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딴 건 이번 대회가 처음었다.

아시안게임 한국 양궁에서 3관왕이 나온 건, 1986 서울 대회 양궁 4관왕의 양창훈과 3관왕의 김진호, 박정아 이후 3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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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 AG 신기록 쓰며 수영 3관왕
임시현은 37년 만에 양궁 3관왕 성공
안세영·신유빈·문강호·이은지도 수상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2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우민이 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2023.09.29. jhope@newsis.com


[항저우·서울=뉴시스] 박지혁 김진엽 기자 = 수영 김우민(강원도청)과 양궁 임시현(한국체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대한체육회는 대회 폐막일인 8일 오전(한국시간) 한국 선수단 남녀 MVP를 선정해 발표했다. 김우민과 임시현은 각각 상금 3000만원을 받는다.

자체적으로 아시안게임 MVP를 선정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기자단 투표를 통해 뽑았다.

한국 수영 중장거리 최강자로 평가받는 김우민은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등극했다.

김우민은 자유형 800m에서 한국 신기록이자 아시안게임 신기록인 7분46초03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자신이 기록한 종전 한국기록(7분47초69)을 1초66 줄였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쑨양(중국)이 세운 7분48초36도 2초33 앞당겼다.

자유형 400m에서는 3분44초36을 기록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또 양재훈(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 황선우(강원도청)와 함께 한국 경영의 사상 첫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여기에 김우민은 자유형 1500m에서도 은메달을 추가, 이번 대회를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로 마쳤다.

[항저우=뉴시스] 고승민 기자 = 7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 경기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임시현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10.07. kkssmm99@newsis.com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 막내인 임시현은 여자 단체전, 혼성전 그리고 개인전까지 우승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여자 단체전에서는 안산(광주여대), 최미선(광주은행)과 팀을 이뤄 개최국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은 1998 방콕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7연패를 달성했다.

이우석(코오롱)과 함께 한 리커브 혼성전에서는 일본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양궁이 아시안게임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딴 건 이번 대회가 처음었다.

양궁 마지막 일정이었던 개인전에선 안산과의 집안 싸움에서 승리하며 3관왕에 방점을 찍었다.

아시안게임 한국 양궁에서 3관왕이 나온 건, 1986 서울 대회 양궁 4관왕의 양창훈과 3관왕의 김진호, 박정아 이후 37년 만이다.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는데, 임시현이 크게 기여했다.

[항저우=뉴시스] 고승민 기자 = 2일 중국 항저우 공슈 캐널 스포츠파크 짐내시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탁구 복식 결승 한국 대 북한 경기, 세트스코어 4:1로 북한에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한 전지희, 신유빈이 시상대에 오르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10.02. kkssmm99@newsis.com


김우민, 임시현 외에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과 탁구 신유빈(대한항공)은 각각 투혼상, 성취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했던 안세영은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도 세계 3위 천위페이(중국)를 꺾고 금메달을 걸었다.

그는 결승전 1게임 도중 오른쪽 무릎을 바닥에 부딪치며 부상을 입었지만 투혼을 발휘해 금빛 사냥에 성공, 투혼상을 받았다.

신유빈은 여자 복식 금메달, 여자 단체전·여자 단식·혼합 복식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 이번 대회에서만 4개의 메달을 거머쥐었다. 특히 여자 복식 우승은 21년 만이었다.

애초 신유빈은 손목 수술 때문에 이번 대회를 못 뛸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1년 연기되면서 참가했다.

우여곡절 끝에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신유빈은 총 메달 4개를 획득하며 성취상의 주인공이 됐다.

또 대한체육회는 격려상 시상도 진행했다. 초등학교 6학년으로 한국 선수단 최연소 남자 선수인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 문강호(강원롤러스포츠연맹)와 25년 만에 배영 200m에서 동메달을 딴 이은지(방산고)가 수상했다.

투혼상, 성취상은 각각 2000만원의 상금을, 격려상 수상자들은 상금 1000만원을 받는다.

한편 대회 MVP로는 중국 수영 스타 장위페이와 친하이양이 뽑혔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지난 7일 대회 남녀 MVP를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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