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여름 별미 먹다가…892명 봉변, 무슨 일이?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10. 8. 11:21
대나무 수로에서 소면을 건져 먹는 일본의 여름철 별미 ‘나가시 소멘’을 먹다 식중독에 걸린 환자가 9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일 일본 NHK 등에 따르면 당국은 이시카와현 쓰바타초의 음식점에서 나가시 소멘을 먹고 설사와 복통을 호소하는 식중독 환자가 892명이라고 밝혔다.
식중독 환자들은 지난 8월 같은 식당에서 나가시 소멘을 먹었다. 이들 가운데 최소 93명은 설사와 복통 등을 호소했다. 식중독에 걸린 환자 연령대는 1세부터 80대까지 다양했다.
이들 중 22명은 병원 신세를 졌지만 모두 회복했다. 중증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시카와현은 소면을 흘려보내는 물에서 식중독 원인균인 ‘캄필로박터’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해당 음식점은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이시카와현은 우물이나 샘물 등을 사용하는 음식점에 연 1회 이상 수질 검사를 실시할 것을 통지했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위생 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해당 음식점은 홈페이지를 통해 식중독 환자를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진행한 다음 폐업하겠다고 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4년 만에 영업을 재개한 뒤 여름 한정 메뉴로 나가시 소멘을 선보이고 있었다.
나가시 소멘은 여행 유튜버 ‘곽튜브’가 지난해 9월 일본 교토의 한 음식점에서 먹고 긍정적인 평을 내놔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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