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테러' 40주기 추모식 9일 서울현충원서… 보훈부 첫 주관

이창규 기자 2023. 10. 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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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1983년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로 순국한 국가유공자들을 기리는 제40주기 추모식이 9일 오후 2시 국가보훈부 주관으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엄수된다.

빅 장관은 "정부는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가 북한의 소행임을 명확히 하고, 국가와 사회 발전에 초석을 놓고자 순국의 길을 걸으셨던 분들을 기억하며 그들과 유가족들을 제대로 예우하는 '일류보훈' 구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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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순국한 유공자와 유가족 예우하는 '일류보훈' 구현"
지난 2013년 10월9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엄수된 제30주기 버마 아웅산 테러 순국자 추모식. 2013.10.9/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의 1983년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로 순국한 국가유공자들을 기리는 제40주기 추모식이 9일 오후 2시 국가보훈부 주관으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엄수된다.

8일 보훈부에 따르면 아웅산 테러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식이 보훈부 주관으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보훈부는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위로와 추모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올해 추모식을 정부 주관 행사로서 격식을 갖춰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2013년 30주기 추모식 땐 외교통상부(현 외교부) 주관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북한은 1983년 10월9일 전두환 당시 대통령의 참배가 예정돼 있던 버마(현 미얀마) 수도 랭군(현 양곤) 소재 아웅산 장군 묘소에서 폭탄 테러를 감행했다. 아웅산 장군은 미얀마의 독립영웅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 테러로 현장에 있던 서석준 당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과 이범석 외무부 장관, 김동휘 상공부 장관, 서상철 동력자원부 장관, 그리고 취재진 등 우리 측 인사 총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 대통령은 당초 예정했던 시각보다 늦게 현장에 도착하는 바람에 생존할 수 있었다.

이 테러로 희생된 우리 측 인사들은 모두 국가유공자로 인정돼 같은 해 10월13일 서울현충원 국가유공자 제1묘역에 합동국민장으로 안장됐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이번 추모식에 앞서 "대한민국의 경제·외교 등 국가역량 발전을 위해 헌신하다 북한의 테러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17명의 국가유공자님들께 깊은 추모의 마음을 바친다"고 전했다.

빅 장관은 "정부는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가 북한의 소행임을 명확히 하고, 국가와 사회 발전에 초석을 놓고자 순국의 길을 걸으셨던 분들을 기억하며 그들과 유가족들을 제대로 예우하는 '일류보훈' 구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추모식엔 박 장관과 당시 테러로 순국한 유공자 유족, 관계기관 대표,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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