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화약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돌입…미국-이란 충돌로 확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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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화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중동 정세는 다시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으로 돌입했다.
외신을 종합한 보도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8일(현지시간) 안보 분야 장관들을 소집해 심야 회의를 연 뒤 성명을 내고 "우리는 길고 어려운 전쟁에 진입하고 있다. 하마스의 치명적 공격 때문에 우리는 전쟁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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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화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중동 정세는 다시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으로 돌입했다.
외신을 종합한 보도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8일(현지시간) 안보 분야 장관들을 소집해 심야 회의를 연 뒤 성명을 내고 “우리는 길고 어려운 전쟁에 진입하고 있다. 하마스의 치명적 공격 때문에 우리는 전쟁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양측의 무력 충돌이 더 확산할 우려가 커졌다. 이미 이번 사태는 이미 2021년 5월 ‘11일 전쟁’ 이후 최대 규모 무력충돌로 평가된다. 예루살렘 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 보건부를 인용해 이스라엘에서 300명이 넘는 주민이 숨지고 최소 150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하마스가 통치 중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당국도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최소 232명이 죽고 1700명 가까운 주민이 부상했다고 집계했다.
일각에선 하마스를 지원해 온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전쟁으로 분쟁이 번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실제, 이스라엘 현지에선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 움직임에 예민한 반응을 보여온 시아파 종주국 이란이 이른바 ‘중동데탕트’를 무산시킬 목적으로 이번 공격을 배후 조종했을 것이란 의혹이 나온다. 알렉산데르 벤 즈비 주러시아 이스라엘 대사는 7일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하마스와 같은) 테러조직들은 가자 주민들을 인질 삼아 인간방패로 쓰고 있고, 여기에는 다른 세력들도 관여하고 있다”서 “예컨대 이란은 그런 테러조직들에 자금을 대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장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이 중동 전쟁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번 공격의 배후에 이란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란이 특정한 공격에 연계돼 있다는 어떤 징후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별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지원 방침을 확인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관련해 “오스틴 국방장관과 이스라엘 파트너 사이에 군사적 지원과 관련해 깊은 논의가 오가고 있다”며 “현재 논의가 진행중이며 조만간 추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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