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물질 꽉 잡았다”…LG전자의 친환경 자신감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3. 10. 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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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ERA 대기 분야 국제숙련도 평가
LG전자, 2년 연속 최우수 분석기관
LG전자 “환경사고 예방 관리 강화”
LG전자 직원이 경기 평택 LG디지털파크 정화시설에서 배출된 공기를 흡입해 대기오염 물질 농도를 측정하고 있다. <LG전자>
LG전자가 대기오염 물질 분석·관리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8일 LG전자는 미국 환경자원협회(ERA)가 주관하는 ‘대기 분야 국제숙련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분석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ERA는 미국 환경보호청(EPA)과 국제표준화기구(ISO/IEC)가 인정한 시험기관이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대기오염 물질 분석·관리 전문성을 높이고자 ERA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엔 중금속, 휘발성유기화합물, 염화수소 등 10개 항목에서 ‘만족’ 평가를 받았다. 올해에는 아크릴로나이트릴, 다이클로로메테인, 폼알데하이드를 포함한 13개 항목에서 모두 ‘만족’ 평가를 받게 됐다.

ERA는 모든 항목에서 ‘만족’ 평가를 받은 기업을 최우수 분석기관으로 선정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평가를 통해 LG전자의 자체적인 대기오염 물질 분석·관리 능력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LG전자는 대기오염 물질 분석·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2021년부터 경기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환경분석 전문가를 모아 시험실을 구축하고, 대기 배출 농도 관측·측정 신뢰도 확보를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LG전자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54.6%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에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92만7000tCO2eq(이산화탄소환산톤)으로 감축했다. 2017년 대비 52% 줄인 것이다.

박평구 LG전자 안전환경그룹장(전무)은 “세계 수준의 대기오염 물질 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환경사고 예방 관리를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직원이 경기 평택 LG디지털파크 환경시험실에서 대기 배출 농도 관측·측정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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