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역대 최초' 대한민국 선수단 MVP는 '3관왕'…양궁 임시현-수영 김우민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신원철 기자] 대한체육회가 역대 최초로 선정한 종합 체육대회 MVP의 영광은 남녀 3관왕에게 돌아갔다. 수영의 김우민, 양궁 임시현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남녀 MVP에 선정됐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최윤 선수단장, 장재근 총감독은 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그랜드센추리호텔 항저우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대한체육회는 이 자리에서 이번 대회 남녀 MVP를 발표했다.
대한체육회는 앞서 "대한민국선수단 격려 및 사기진작을 위하여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MVP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MVP 선정은 취재기자단 투표로 이뤄졌다. MVP 외에 투혼상에는 부상을 딪고 투혼을 보여준 배드민턴 안세영, 성취상에는 고교 진학을 미루고 아시안게임 준비에 매진한 탁구 신유빈이 선정됐다. 격려상에는 스케이트보드 문광호, 수영 이은지가 선정됐다.
김우민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44초36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4*200m(800m) 자유형 계영에서는 양재훈 이호준 황선우와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다. 또 남자 800m 자유형까지 금메달을 가져오면서 한국 선수단 첫 3관왕에 올랐다.
임시현은 예선 1위 통과로 양궁 리커브 여자 부문(혼성 포함)에 걸린 3개 금메달을 휩쓸었다. 먼저 이우석과 남녀 혼성에서 금메달을, 이어 안산 최미선과 단체전 금메달을 가져왔다. 양궁 마지막 날에는 안산과 집안 싸움으로 펼쳐진 개인전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장재근 총감독은 "이번 대회에는 총 40개 종목 중 39개 종목에 1140명이 출전했다. 역대 하계 아시아경기대회 최대 규모이며, 전체 참가국 가운데 3번째로 많은 인원이다. 양궁 펜싱 태권도 등 전통적 강세 종목에 브리지 체스 브레이킹 등 신규 종목에도 선수단을 보냈고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 총 190개 메달로 종합 3위를 차지했다"고 결산했다.
그러면서 "많은 선수들이 자신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그 선수들의 땀방울이 모여 지금 결과가 나왔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 이 경기 결과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 분들도 있을 것이다. 더 노력하고 분발하겠다. 귀국 후 곧바로 2024 파리 올림픽 대회 대책을 세워서 더 큰 호응을 얻을 수 있게 지도자와 선수, 체육회와 선수촌에서 더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파리에서는 더 좋은, 활짝 웃는 즐거운 모습으로 다가가겠다"고 덧붙였다.
최윤 선수단장은 "각 종목 선수들이 가져온 꿈과 노력을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많은 선수들이 대회 1년 연기에도 묵묵히 훈련에만 노력해왔다는 사실을 알기에 더욱 값지게 느껴졌다. 원래 목표를 이루지 못한 점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우리 선수들 경기력 올리기 위해 중장기적 계획을 세워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모습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 그래도 이번 아시안게임에 나온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과 노력은 인기 여부, 메달 색깔로 가리지 않고 후회없는 경기를 한 것 자체로 행복하셨을 거로 생각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리지만 선수들은 내년 파리 올림픽, 3년 뒤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을 향해 정진할 것이다.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이어가주신다면 선수들이 더 큰 행복을 전해줄 것이다. 많은 관심 격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번 대회는 우리 선수들의 투혼을 유감 없이 보여준 대회라고 생각한다. 어제(7일) 경기한 안세영 선수는 부상을 이기고 목표를 성취한 빛나는 대회였다. 수영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이 있었다. 탁구 신유빈 선수는 목표를 위해 고교 진학을 포기하고 자기 꿈을 이뤘다. 국민 여러분의 성원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일이다.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의 성원 덕분이다. 중소기업에서부터 대기업까지 많은 분들이 이번 대회를 위해 헌신하고 도움주셨다. 각 연맹 회장, 관계자들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우리 체육회는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더불어 체육계가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기흥 회장은 "한계와 문제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구기종목, 전통적으로 강했던 투기종목에서 저조한 성적이 나왔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비교했을 때 일본과 메달 수 비교에서는 앞선다. 금메달은 10개 정도 차이가 날 것으로 본다. 그러나 내용 면에서는 문제가 있었다. 많은 나라들이 우리를 바짝 따라오고 있다. 이런 면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귀국 후 선수촌에 TF(Task Force)를 만들어 문제점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평가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문제를 보완하겠다. 파리 올림픽은 내년 7월, 실질적인 준비 기간은 6~7개월 밖에 없다. 이렇게 계획을 세워야 대비할 수 있다. 국제업무를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적인 트렌드를 받아들여야 한다. 여기에 중점을 두고 세계 사례, 특히 우리 경쟁국의 시스템과 훈련 방식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대응할 계획이다. 상대 선수들의 훈련 방식을 배울 수 있는 교류도 진행하는 등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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