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파괴할 것"…양측 사망자는 530명 넘겨

김민혜 2023. 10. 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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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대대적인 공격에 나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파괴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중동 지역에 격렬한 전쟁이 벌어질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맞서 이스라엘도 보복 공습에 나서면서 양측 사망자도 530여명 수준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유대교 안식일인 현지시간 7일 새벽.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무더기로 발사된 포탄들이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를 덮쳤습니다.

포성과 공습 사이렌이 뒤섞인 도시는 순식간에 전쟁터로 변했습니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수천 발의 대규모 로켓공격을 가했습니다.

이스라엘 군당국은 현재 최소 7곳에서 분리 장벽을 넘어 진입한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과의 교전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민간인들이 인질로 잡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마스의 모함마드 데이프 사령관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점령을 끝내는 위대한 날"이라며 포격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이번 공격에 따른 사상자가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당국은 남부 지역의 민간인 이동을 금지하고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적은 전례없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 국민은 군과 사령부 지시를 엄격히 준수할 것을 촉구합니다. 우리는 전쟁 중이며 승리할 것입니다."

이스라엘군은 특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즉각적인 보복에 착수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보복전에 수천 명의 예비군이 동원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동 지역에 드리운 전운이 다시 짙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하마스를 규탄하는 가운데 이란이 이번 공격을 지지하고 나섰고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도 자위권을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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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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