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파이널A 확정’ 대구, 다음 목표는 수원FC 잡고 ‘3위+ACL 티켓’

정지훈 기자 2023. 10. 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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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이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까지 노려볼 만한 대구이다.


대구FC와 수원FC는 8일 오후 3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인 33라운드를 치른다. 홈팀인 대구FC는 승점 48점으로 4위, 수원 FC는 승점 30점으로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대구, ‘ACL 출전’이라는 새로운 목표


“ACL 진출 티켓을 위해 아직 갈 길이 멀다.”


대구의 최원권 감독은 지난 32라운드 전북과의 경기 직후에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파이널A 진출에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은 목표를 마주하겠다는 최원권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언급하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았다.


이번 시즌 대구는 2년 만에 파이널A에 복귀했다. 한때 강등권까지 하락하며 다사다난했던 지난 시즌을 보낸 대구가 반등에 성공한 데에는 당시 감독 대행이던 최원권 감독의 공이 크다. 강등 위기에 처해있던 대구를 단기간에 성장시키며 잔류에 성공시켰다. 2022시즌이 종료된 후 정식 감독이 된 최원권 감독은 ‘지금의 대구’를 완성했다. 탄탄한 수비 조직과 속도감 있는 역습을 갖춘 대구는 최근 6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승점 14점을 쌓았다. 마침내 지난 32라운드 전북과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파이널A 진출을 확정 지었고 대구는 32라운드 베스트 팀에 이름을 올렸다.


3위 광주FC와의 승점 차는 단 3점이다. AFC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한 발짝 남았다.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된다. 정규리그가 종료되고 파이널 라운드가 시작되면 상위 6개의 강 팀끼리 경쟁하게 되기 때문에 대구 입장에서 이번 수원전에서 승점을 가져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홈팀 대구의 분위기는 최상이다. 대구의 에이스 세징야를 비롯해 벨툴라, 황재원 등 주축 선수들이 공백인 상황에서도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인다. 특히 전북을 상대로 멀티골을 만들어낸 고재현과 K리그 적응을 완벽히 마친 바셀루스의 활약은 기대할만하다. 게다가 이번 수원전에서는 퇴장 징계로 결장하였었던 벨툴라도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물오른 골 결정력이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는 대구에게 더욱더 경쟁력을 불어넣어 준다.


한편 대구는 이번 시즌 8번째 홈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다가오는 수원전에는 한껏 치솟은 선수들의 자신감에 더해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까지 합세할 예정이다. 엄청난 화력을 보이는 팬들 속에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수원, 승점이 절실하다!


원정팀 수원FC는 강등을 피하는 게 급선무이다. 이번 시즌 계속해서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수원의 파이널B 행은 확정되었고 이제는 잔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이어 나가야 한다.


수원의 잔류를 위한 승점 쌓기는 직전에 있었던 서울과의 경기부터 시작된 듯 보인다. 지난 22라운드 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2-7로 패배하는 악몽을 겪은 수원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수원은 전반 25분 로페스와 이승우를 교체 투입한 후 무서운 공세를 펼쳤다. 경기의 분위기를 이끌어간 수원이 마침내 후반 25분 로페스가 페널티 킥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터트렸으나 기성용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승점 1점을 나누어 가지게 되었지만, 수원이 서울을 상대로 의외의 선전을 보여주며 수원의 힘을 보여주었다.


이승우와 로페스를 앞세운 시원한 득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서울과의 경기에서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한 좋은 찬스가 많았다. 이번 경기에서 수원이 서울전에서 보여준 모습을 공격 전개에 이승우와 로페스의 골망을 흔드는 마무리가 더해진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대구가 좋은 기세를 뽐내고 있지만 수원이 대구 앞에 주춤할 이유가 없다. 수원과 대구의 통산전적은 수원을 기준으로 5승 8무 6패로 비등비등 맞먹고 있다. 양보 없는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이번 대구전에서 승리를 가져온다면 수원에게는 앞으로 있을 파이널 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위한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둔 지금, 좋은 분위기로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보는 대구와 강등권 탈출을 위해 힘쓰는 수원. 승점이 간절한 두 팀의 치열한 승부를 기대해 보자.


글=’IF 기자단’ 2기 윤보나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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