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광 별미 먹고 식중독 892명…‘나가시 소멘’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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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를 반으로 갈라 만든 수로에 물과 함께 흘려보낸 소면을 건져 먹는 '나가시 소멘'은 일본의 여름철 인기 음식이다.
그런데 일본의 유명 나가시 소멘 음식점에서 8월 한 달에만 총 892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8일 엔에이치케이(NHK) 방송 등 일본 언론의 보도를 보면, 이시카와현 쓰바타초에 위치한 유명 나가시 소멘 음식점에서 8월 892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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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를 반으로 갈라 만든 수로에 물과 함께 흘려보낸 소면을 건져 먹는 ‘나가시 소멘’은 일본의 여름철 인기 음식이다. 국내 유명 유튜버 ‘곽튜브’를 비롯해 많은 일본 관광객들이 나가시 소멘 음식점을 찾아 영상을 유튜브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국내에도 친숙하다. 그런데 일본의 유명 나가시 소멘 음식점에서 8월 한 달에만 총 892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8일 엔에이치케이(NHK) 방송 등 일본 언론의 보도를 보면, 이시카와현 쓰바타초에 위치한 유명 나가시 소멘 음식점에서 8월 892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2020년 이후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식중독 환자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 8월11~17일 음식점에서 식사한 1살부터 80대에게서 설사나 발열, 구토 등 식중독 증세가 나타났고, 22명은 병원에 입원했으나 모두 회복했다고 한다. 식중독 환자는 일본 전역에서 온 사람들로, 엔에이치케이는 ‘오봉 명절’(8월15일) 시기와 겹쳐 귀성객들의 이동이 많아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현지 보건소 조사결과 식중독의 원인은 물에서 검출된 ‘캄필로박터’인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캄필로박터는 소, 닭, 돼지 등 가축의 장에 서식하는 세균이다. 오염된 물, 덜 익은 고기, 오염된 육류와 접촉한 조리대에서 만든 음식 등을 사람이 섭취할 경우 감염된다. 복통,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길게는 1주일 정도 계속되고, 보통은 자연 회복되나 증상이 심할 경우 항셍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해당 음식점의 물에서 캄필로박터가 검출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해당 음식점은 식중독 환자에 대한 손해배상을 마치면 폐업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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