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저 최현석, 또 성덕 됐다…‘G.O.A.T’ 축구 결승전 중계 송출에 감격

[뉴스엔 황혜진 기자]

축구 팬으로 유명한 보이그룹 트레저(최현석, 지훈, 요시, 준규, 윤재혁, 아사히, 도영, 하루토, 소정환, 박정우) 리더 최현석이 또 '성덕'(성공한 덕후)이 됐다.

10월 7일 오후 9시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이 열렸다. 일본과 맞붙은 대한민국 U-24 축구 국가대표팀은 2대1로 승리하며 3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 가운데 MBC는 결승전 직후 하이라이트 방송을 통해 주요 장면을 송출했다.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온 노래는 트레저가 7월 28일 발매한 정규 2집 'REBOOT'(리부트) 수록곡이자 트레저 내 랩 유닛(최현석, 요시, 하루토)의 자작곡 'G.O.A.T'(고트)였다.

'G.O.A.T'는 최현석과 요시, 하루토가 공동 작사하고, 세 사람이 DEE.P과 함께 작곡한 노래다. 'Greatest Of All Time'을 의미하는 제목. 올드스쿨 사운드가 가미된 힙합 장르의 곡. 현재를 살아가며 즐기는 우리의 순간순간이 최고일 수 있음을 기억하자는 메시지가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노래다.

지난 4일 자신이 만든 노래가 아시안게임 준결승전 하이라이트 방송에 처음 송출됐다는 소식을 처음 접한 최현석은 라이브 방송에서 "여러분 '고트' 많이 사랑해 달라. 정말 힘들게 세상에 나온 노래다. 진짜 고생 많이 하며 만든 노래다. 세상에 못 나올 뻔한 노래인데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라며 감격했다.

이어 "저희가 열심히 작업한 것도 있지만 우리 트메(트레저메이커, 팬덤명) 분들 덕분에 노래가 알려진 거라 생각한다. 너무 감사드린다. 노래 틀어 주신 분께도 너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최현석은 7일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 MBC 하이라이트 방송에도 흘러나오자 방송 화면을 러나오는 것을 영상으로 찍으며 포효했다. 그는 "또? 또? 으아. 한 번 더 감사합니다. MBC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최현석은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서도 감동받은 속내를 표했다. 그는 "와 또 틀어주셨네요? 와 미쳤다. 감사합니다. 5천만 국민 여러분 저희 노래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7일 오후에 이어 8일 오전까지 인기 검색어 1위(Goat), 2위(TREASURE (트레저))에 등극한 것.

이 같은 소식을 팬들이 전해주자 최현석은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트메에게 더 자랑스러운 멋진 가수가 되겠습니다. 잠은 좀 더 줄여 보겠습니다. 그래도 자긴 잘 거니 너무 걱정 마시길 바랍니다. 근데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진짜 더 멋진 노래 만들겠습니다. 근데 월드컵 때도 어울릴 거 같은데 어떠신가요. 아 아닙니다. 그냥 감사합니다. 음악 더 제대로 하겠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현석은 가요계 소문난 축구 팬이다. 소장 중인 축구 유니폼이 약 160벌에 달한다.

FC서울 열혈 팬이기도 한 그는 7월 26일 8월 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포항의 K리그1 경기에 시축자로 참여했다. 서울 출생으로 어린 시절부터 FC서울을 응원해 온 최현석은 평소 FC서울 관련 굿즈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되거나 각종 방송에서 FC서울에 대해 언급하는 등 구단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내 왔다.

한편 최현석이 속한 트레저는 2018년 YG 보이그룹 서바이벌 'YG보석함'을 거쳐 2020년 8월 가요계 입성했다. 데뷔와 동시에 쏟아진 전 세계 K팝 팬들의 폭발적 관심과 지지를 토대로 '골든디스크어워즈' 등 주요 음악 시상식 신인상을 석권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올 7월 발매한 정규 2집 'REBOOT'로는 폭발적 성장세를 증명했다. 트레저는 이번 앨범으로 국내 판매량과 아시아·북미 수출 물량 포함 171만 장을 돌파하며 밀리언셀러(단일 앨범 판매량 100장 돌파 가수) 수식어를 거머쥐었다.

국내외에서 공연으로도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트레저는 9월 29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TV아사히 간판 음악 프로그램 '뮤직 스테이션(이하 '엠스테')'에 출연했다. 현지에서는 5개 도시, 20회 차에 달하는 대규모 일본 팬미팅 투어를 전개 중이다. 11월 12일에는 꿈의 무대로 꼽히는 도쿄돔에서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어 트레저는 12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케이스포 돔,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