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 양궁 후원 뚝심…금빛 과녁 뒤엔 정몽구·정의선 있었다

최수진 2023. 10. 8. 10: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선수와 코치진의 노력, 양궁협회의 투명한 운영, 국민적 성원, 그리고 현대차그룹의 후원 등에 힘입어 한국 양궁은 1978년 방콕 아시아 대회부터 이번 항저우 대회까지 금메달 40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17개를 획득하며,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 1985년부터 양궁 종목 후원
국내 스포츠 단일 종목 중 '최장'
정의선 회장, 항저우 아시안게임 직접 참관
대한양궁협회장인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이번 항저우 대회 경기를 참관하며 현장에서 한국 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등 사기를 북돋았다. /사진=대한양궁협회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선수와 코치진의 노력과 함께, 39년간 이어진 현대자동차그룹의 체계적인 후원이 한국 양궁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명예회장이 1985년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이후, 현재까지 양궁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현재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다. 이는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협회 후원 중 가장 오랜 기간 이어진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항저우 대회를 위해 대한양궁협회와 함께 △개최지 맞춤형 훈련 △첨단 기술 기반 훈련 장비 개발 △대회 기간 선수단 컨디션 관리 등의 전폭적인 후원을 펼쳤다.

대한양궁협회장인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이번 항저우 대회 경기를 참관하며 현장에서 한국 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등 사기를 북돋았다. /사진=대한양궁협회


특히 정 회장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경기를 직접 참관하며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했다. 또 선수들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마련한 휴게공간과 음식 등 운영현황도 직접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현대차그룹과 양궁협회는 항저우의 유명 한식당과 계약을 맺고 경기 동안 선수들이 선호하는 메뉴로 선정해 점심 식사로 한식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항저우 현지에서의 활동 외에도 이번 대회를 대비한 체계적 훈련, 신기술을 활용한 훈련 장비 등의 인프라도 세심하게 챙겼다고 한다. 진천선수촌에 항저우 양궁 경기장을 그대로 모사한 '가상의 항저우'를 만든 것이 대표적이다.

대한양궁협회장인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이번 항저우 대회 경기를 참관하며 현장에서 한국 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등 사기를 북돋았다. /사진=대한양궁협회


현대차그룹의 양궁 후원은 정 명예회장 때부터 시작됐다. 정 명예회장은 LA 대회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양궁 선수들의 금빛 선전을 지켜본 뒤 양궁 육성을 결심하고 1985년 양궁 협회장에 취임했다. 이후 정 회장이 정 명예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2005년부터 19년간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다.

특히 정 회장은 양궁협회가 원칙을 지키는 투명한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협회로 자리매김하도록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한다. 양궁협회에는 지연·학연 등 파벌로 인한 불합리한 관행이나 불공정한 선수 발탁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선수와 코치진의 노력, 양궁협회의 투명한 운영, 국민적 성원, 그리고 현대차그룹의 후원 등에 힘입어 한국 양궁은 1978년 방콕 아시아 대회부터 이번 항저우 대회까지 금메달 40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17개를 획득하며,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