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9년째 양궁 ‘금빛 화살’ 지원…단일 스포츠 역대 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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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4개 등 총 11개의 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의 맹활약에는 39년간 이어진 현대자동차그룹의 지속적인 지원이 있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명예회장이 1985년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이후부터 현재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회장까지 39년째 지원을 하고 있다.
양궁 국가대표팀은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양궁 종목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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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985년부터 대한양궁협회장 맡아
정의선 회장, 경기 참관하며 선수단 격려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4개 등 총 11개의 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의 맹활약에는 39년간 이어진 현대자동차그룹의 지속적인 지원이 있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명예회장이 1985년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이후부터 현재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회장까지 39년째 지원을 하고 있다. 이는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협회 후원 중 가장 오랜 기간이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1985년부터 1997년까지 4번의 대한양궁협회장을 역임하고 현재까지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에 재임하며 양궁 인구의 저변확대와 우수인재 발굴, 장비 국산화 등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이 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의선 회장은 양궁의 스포츠 과학화와 체계적인 선수 육성, 각 국제대회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선수들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마련한 휴게공간과 음식 등 운영현황도 직접 챙겼다. 후원사인 현대차그룹과 양궁협회는 경기장에서 약 3km 떨어진 호텔에 전용 휴게 공간을 마련하고 선수들이 경기 전후 틈틈이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했다.
항저우 현지에서의 활동 외에도 이번 대회를 대비한 체계적 훈련, 신기술을 활용한 훈련장비 등 유무형 준비 인프라도 지원했다. 진천선수촌에 항저우 양궁 경기장을 그대로 모사한 ‘가상의 항저우’를 만들고 대회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도록 했다. 사대와 사로 등 경기장 색상, 전광관 디스플레이, 구조물, 경기장 현장의 소음까지 철저하게 적용한 시설이다.
양궁 국가대표팀은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양궁 종목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특히 여자 리커브 단체전은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7개 대회 연속 금빛 과녁을 명중시켰고 남자 리커브 단체전에서는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3년만에 리커브 단체전에서 남녀 동반 우승을 일궈낸 것이다. 임시현 선수는 리커브 혼성전, 여자 단체전, 개인전 금메달을 모두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김성진 (ji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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