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노메달 수모 지운 한국 배드민턴…그 중심엔 안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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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이 '절대 1강' 안세영을 필두로 5년 전 노메달의 수모를 설욕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8일 폐막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금메달 2개(여자단식·여자단체), 은메달 2개(남자복식·여자복식), 동메달 3개(여자복식·혼합복식)로 마무리했다.
남자단체팀, 혼합복식 서승재(26·삼성생명)-채유정(28·인천국제공항), 여자복식 김소영(31·인천국제공항)-공희용(26·전북은행)은 동메달을 획득해 내년 파리 올림픽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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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한국 배드민턴이 '절대 1강' 안세영을 필두로 5년 전 노메달의 수모를 설욕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8일 폐막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금메달 2개(여자단식·여자단체), 은메달 2개(남자복식·여자복식), 동메달 3개(여자복식·혼합복식)로 마무리했다.
금메달 4개를 포함해 메달 9개를 획득했던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최대 성과다.
한국 배드민턴은 2002년 정점을 찍고 2006년 도하 대회에서 32년 만의 '노골드'를 기록하는 등 내림세를 타왔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대회에서는 각각 금메달 1개에 그쳤다.
급기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40년 만의 아시안게임 노메달 불명예를 안으며 바닥을 찍었다.
그 후로 대표팀은 절치부심하며 세대교체에 매진했고, 5년 뒤 결실을 봤다.
그 중심에는 여자 배드민턴의 절대 1강 안세영(21·삼성생명)이 있었다.
안세영은 5판 3승제의 여자단체전에서 믿음직한 선봉장을 맡아 대표팀을 진두지휘했다.
한국의 여자단체전 제패는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처음이자 역대 두 번째다.
1998년 방콕 대회부터 5회 연속 중국에 가로막혔던 한국이 29년 만에 만리장성을 넘어선 것이기도 하다.
안세영은 개인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거침없이 결승전까지 오른 안세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자신을 무릎 꿇렸던 천위페이(중국)에게 설욕하고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국 선수의 여자 단식 우승은 역대 두 번째이자 1994 히로시마 대회 방수현 이후 29년 만이다.
안세영은 결승전 1세트 18-16에서 무릎 부상 악재를 맞고도 3세트까지 완주해 승리하는 감동의 투혼을 선보였다.
안세영과 함께 결승에 오른 여자복식 이소희(29·인천국제공항)-백하나(23·MG새마을금고), 남자복식 최솔규(28·요넥스)-김원호(24·삼성생명)도 은빛으로 빛났다.
결승 진출 자체만으로도 여자복식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 남자복식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의 경사다.
남자단체팀, 혼합복식 서승재(26·삼성생명)-채유정(28·인천국제공항), 여자복식 김소영(31·인천국제공항)-공희용(26·전북은행)은 동메달을 획득해 내년 파리 올림픽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반전의 남자단체 동메달에 기여한 전혁진(28·요넥스)과 이윤규(25·김천시청), 여자단체전 우승을 확정한 김가은(25·삼성생명)의 재발견도 반갑다.
김학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배드민턴은 이제 9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 올림픽을 바라본다.
2012년 런던 올림픽부터 3회 연속 '노골드'에 그쳤던 한국 배드민턴이 16년 만에 휘두를 금빛 스윙이 기대를 모은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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