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 졸업생 46%, 서울에 취업…58%는 수도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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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의대를 졸업한 학생들의 절반 가량은 서울에 취업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의사제 도입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체 의대 졸업생 중 서울 지역 취업자는 절반에 육박하는 3906명(45.9%)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의 의대 졸업생 중 서울 소재 대학 졸업생은 29.1%, 수도권 졸업생이 31.8%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수도권 의대 출신 졸업생 상당수가 수도권과 서울지역 병원으로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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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전국의 의대를 졸업한 학생들의 절반 가량은 서울에 취업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의사제 도입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의 의대 졸업생 취업 현황(2017~2021년)을 분석한 결과 분석 대상자 8501명 중 4901명(57.7%)이 수도권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의대 졸업생 중 서울 지역 취업자는 절반에 육박하는 3906명(45.9%)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 소재별로 서울(89.1%)·인천(89.5%)·경기(90.9%) 지역 졸업생 대부분은 수도권에 취업했다. 비수도권 소재 의대 졸업생 중 수도권 취업 졸업생 비율은 울산(80.5%), 강원(63.4%), 충남(59.4%) 등이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의대 졸업생 중 서울 소재 대학 졸업생은 29.1%, 수도권 졸업생이 31.8%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수도권 의대 출신 졸업생 상당수가 수도권과 서울지역 병원으로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서 의원은 "수도권 소재 의대 졸업생이 전체 의대 졸업생의 31.8%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지역 의료기반 확충을 위해 지역 의대에 정원을 배치한 취지가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의대 졸업생 분석 대상 8501명 중 자신이 졸업한 지역의 병원에 취업한 경우는 49.6%에 불과했고, 서울 소재 병원에 취업한 경우는 45.9%였다.
특히 의대 졸업생들이 취업한 지역 중 울산(0.7%), 충북(1.7%), 경북(1.7%), 전남(2.5%), 경남(2.6%)은 의료인력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 의원은 "의대 정원을 늘리더라도 지역에 의사가 남을 수 있도록 의대 없는 지역의 경우 국립대에 의대 신설과 지역의사제 도입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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