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 거뒀다' 女배구, 대만 3-0완파…AG 5위로 마감

김경현 기자 2023. 10. 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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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국 여자배구가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은 7일 중국 저장성 더칭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5-6위 결정전에서 대만에 3-0(25-21 25-22 25-17)로 이겼다.

대만은 10-14로 중반까지 한국을 압박했다.

한국은 25-17이란 큰 점수 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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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위기의 한국 여자배구가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은 7일 중국 저장성 더칭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5-6위 결정전에서 대만에 3-0(25-21 25-22 25-17)로 이겼다.

1세트부터 접전이 이어졌다. 15-15로 팽팽하던 경기는 상대 범실과 김다인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순식간에 넘어왔다. 이후 리드를 지키며 한국은 1세트를 가져왔다.

대만이 2세트를 주도했다. 대만은 10-14로 중반까지 한국을 압박했다. 하지만 강소휘가 2세트만 8점을 꽂아 넣으며 세트를 승리로 이끌었다.

3세트는 손쉽게 끝났다. 접전 끝에 연속으로 세트를 내준 대만은 전의를 상실했다. 한국은 25-17이란 큰 점수 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에이스 강소휘가 21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표승주는 12점, 박은진은 10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5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조별리그 1승 1패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중국에 0-3으로 완패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후 북한, 카자흐스탄, 대만을 꺾고 5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자존심에 상처가 났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역대 두 번째 노메달의 수모를 겪었다. 2006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이다.

남자 배구 역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자 배구는 7위를 기록했다. 남자 배구의 노메달은 1962년 자카르타 대회 이후 61년 만이다. 남녀 배구 동반 노메달은 최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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