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선두’ 지키려는 울산과 ‘파이널A'로 가려는 인천, 누가 웃을까?

포포투 2023. 10. 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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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정규라운드 최종전만 남겨둔 상황에서 파이널A 두 자리의 주인공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울산과 인천의 맞대결로 마지막 티켓 두 장을 따낼 행운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울산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8일 오후 3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정규라운드 최종전(33라운드)을 치른다. 현재 울산은 20승 6무 6패(승점 66점)로 리그 선두에, 인천은 12승 11무 9패(승점 47점)로 6위에 위치해 있다.


현재 파이널 라운드의 행방을 결정짓지 못한 팀은 서울, 인천, 전북 셋이다. 세 팀 중 두 팀만이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도전할 수 있는 ‘파이널A’에 진출하고 남은 한 팀은 강등을 피하기 위해 싸워야 하는 ‘파이널B’로 향하게 된다.


울산과 인천의 맞대결이 관건이다. 공교롭게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파이널A를 향한 ‘외나무다리‘ 맞대결을 펼치는 서울과 전북이지만, 이 둘의 운명은 울산과 인천의 손에도 달려있다. 현재 정규라운드 마지막 순간에도 ’대혼돈‘이 이어지는 가운데, 90분 휘슬이 불리는 순간, ‘파랗게’ 물들여진 경기장 속에 누군가는 웃게 되고 누군가는 울게 된다.


# 인천의 ‘파란 승기‘는 인천만을 웃게 해


인천의 승점 3점은 세 팀에 뼈 아프다. 울산의 K리그 ‘왕좌‘는 미궁 속으로 빠지며, 서울과 전북은 ‘외나무다리‘ 싸움을 펼쳐야 한다.


울산은 ‘왕좌‘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리그 선두에 위치해 있는 울산이지만, 마음이 편치는 않다. 현재 8점 차로 리그 2위의 포항은 리그 11경기(리그 22라운드)째 무패를 기록하며 ‘왕좌’의 자리를 뺏기 위해 맹추격을 하고 있다. 울산은 같은 시간 동안 연승이 없는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울산이 인천을 상대로 패배하여 승점 3점을 헌납하게 되면, 포항과의 격차를 벌리기는 커녕 오히려 쫒기는 신세가 될 수 있다. 울산은 호랑이굴에서 인천이 승리를 즐기길 원하지 않을 것이다.


서울과 전북은 ‘단두대‘ 신세를 앞두고 있다. 인천의 승리는 곧 서울과 전북 중 한 팀의 추락을 의미한다. 서울과 전북은 이번 라운드만큼은 마지막 파이널A 행 열차에 탑승하기 위해 ‘적‘이자 ’동지’로서 인천의 승리를 바라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인천은 울산을 상대로 승점 사냥만 노리면 된다. 맞대결에서 승점 1점만 딸 수 있다면 인천은 자력으로 파이널A 진출을 확정 짓고 서울과 전북의 운명의 행방을 마음 놓고 관전할 수 있다. 리그 선두 울산의 ‘호랑이굴‘에서 펼쳐지는 대결이라 주눅 들 수 있는 인천이다. 그러나 ACL 조별리그 2차전에서 사상 첫 홈경기 4-0 대승을 거둔 인천과 후반 98분 극장 패배를 당한 울산의 상반된 팀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인천에게는 해볼 만한 승부이다.


# 울산의 ‘파란 물결‘은 ‘상암’에도 물든다


울산은 2연속 우승을 원한다. 10회 최다 ‘준우승‘이라는 아픈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울산에게는 우승이 간절한 만큼이나 준우승 탈출에 간절하다. 2위 포항과 승점 8점 차이로 1위를 유지하는 현 상황에서 인천과의 맞대결에서 승점 3점을 얻어 차이를 두 자리 수로 벌리게 된다면 이번 라운드만큼은 승리의 기쁨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울산의 승점 3점은 서울에게도 달콤하다. 서울은 울산이 인천의 추월을 막아주길 바란다. 현재 6위 인천와 승점이 동률이지만 득실차에 우세하여 5위에 위치해있는 서울은 순위가 뒤집히지 않는다면 ’파이널A‘행 티켓을 따낼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일단 서울이 전북을 상대로 승점을 얻어 5위 순위를 방어해야 하는 그림에서 시작된다. 여기에 울산이 인천을 상대로 승점을 거두어 추월의 기회를 봉쇄해 준다면 더 없이 K리그 왕좌를 지키는 울산에게 고마울 것이다. 인천을 상대로 울산이 이루어 낸 28승 17무 14패의 통산전적이 서울의 믿을 구석이다.


울산은 전북에게 한 줌의 희망이다. 전북이 서울전에서 승리를 거두어 파이널A를 확정 짓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북에게는 단 하나의 경우의 수만 남는다. 서울과 대량 득점이 터지는 피 튀기는 무승부를 펼친 뒤 문수월드컵 경기장이 호랑이 기운으로 파랗게 물들길 간절히 바라야 한다. 적어도 창단 이래 최초 파이널B를 피하고 싶다면.


글=‘IF 기자단’ 2기 서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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