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민, 난코스에서 5연속 버디로 '데일리 베스트' [KLPGA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한 황유민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5일부터 8일까지 나흘 동안 경기 여주에 위치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23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루키 황유민은 셋째 날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3위(합계 이븐파)에 올랐다.

 

황유민은 3라운드 경기 후 간단한 인터뷰에서 "어제까지 정말 티 샷이 불안했는데 오늘은 잘됐다. 아이언 샷도 원하는 대로 샷 메이킹이 잘 됐다. 티 샷만 괜찮다면 버디 찬스를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그러면서 황유민은 "아이언 샷이 제일 잘된 것 같다. 페어웨이에서나 파3홀에서 티 샷 했을 때 버디 찬스를 잘 만들었다. 퍼트도 잘 떨어지면서 좋은 성적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4번홀(파5)부터 8번홀(파4)까지 5홀 연달아 버디를 잡아낸 황유민은 "세 홀 연속 버디 하고 나서 연속 버디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는데, 워낙 이 코스가 어려워 긴장을 놓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 연속 버디에 대한 신경을 최대한 쓰지 않으려 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5개 연속 버디 한 뒤 9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한 황유민은 "티 샷이 왼쪽 러프로 갔고, 채가 러프에 감기면서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며 "하지만 운 좋게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 막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아쉽게 미스가 나왔다. 오늘 그린 미스가 두 개 있었는데, 미스한 홀에서 보기를 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홀(파5) 보기에 대해 황유민은 "투 온을 시도했는데, 세컨드 샷이 크게 미스가 났다. 슬라이스성 볼이 나오면서 그린 우측으로 갔고, 그렇게 어려운 상황은 아니었지만 어프로치 미스가 연달아 나오면서 보기를 기록했다"고 아쉬워했다.

 

황유민은 최종라운드에 대해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좋다고 다들 하는데, 나는 최대한 멀리 보내고 짧은 채를 잡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며 "내일은 그런 공략을 하려 하고, 최대한 버디 찬스를 만들 수 있는 곳으로 보내는 전략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황유민은 "또, 코스가 워낙 어렵다 보니 버티다 보면 위에 선수들도 무너질 수도 있다. 지금의 위치를 지킨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인상 경쟁에 대한 질문에 황유민은 "신인상을 받으면 좋지만, 크게 부담 갖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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