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전쟁...사망 530여 명·부상 3천2백여 명

류제웅 2023. 10. 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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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고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사상자 숫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숫자로만 사상자가 3천7백 명을 넘기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류제웅 기자!

먼저 이번 양측의 충돌 상황에 따른 인명 피해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앞서 현지 시간 어제 새벽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수천 발의 로켓포를 쏘고 수백 명의 대원들을 육지와 바다, 공중으로 침투시켰습니다.

이에 이스라엘은 '전쟁'으로 규정하고 전투기 등을 동원해 대대적인 보복 공격을 펼쳤습니다.

이로 인해 양 측에서 희생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이스라엘 현지 언론 등이 보도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스라엘 주민 피해는 사망자가 300명이 넘고 부상자도 1,500여 명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하마스 측은 가자 지구 희생자를 사망 230여 명, 부상 1,700명 정도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앵커]

하마스가 이스라엘 민간인과 군인 일부도 인질로 잡아갔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 무장 대원 200~300명이 분리장벽을 넘어 이스라엘로 침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주민들을 인질로 잡고 이스라엘군과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인 수십 명을 인질로 붙잡아 가자지구에 분산 수용하고 있고 군인 50여 명도 포로로 잡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이를 뒷받침하는 영상들이 공유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측은 민간인도 인질이 된 것은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규탄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이 이 상황을 전쟁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보복 공습에 이어 강력한 대응을 공언하고 있어 충돌이 더욱 커질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미 이 상황을 전쟁으로 규정하고 모든 물리력을 동원해 보복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하마스가 숨어있는 곳, 활동하는 모든 곳을 폐허로 만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후 안보내각회의를 열어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의 군사·통치 역량을 파괴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한마디로 이번 계기에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을 뿌리 뽑겠다는 것입니다.

그런 만큼 이제 이스라엘은 일정 시점을 정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군사작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전력 공급을 중단하고, 외부로부터의 연료와 물품도 차단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왜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기자]

현재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정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 초강경 우파 정권의 정착촌 확장 움직임이 빌미를 준 것으로 추정됩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부당한 대우가 이스라엘과의 갈등을 폭발하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는 것 같은 데 어떻습니까?

[기자]

미국 정부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규탄하며 모든 분야에서 이스라엘을 강력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를 하고 현재 상황과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군사력을 포함해 이스라엘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확보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은 민간인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자제를 호소하며 양측에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예멘과 쿠웨이트 등 일부 중동 국가들에서는 하마스의 공격을 지지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란도 지지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번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은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국가들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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