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8일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관련 안보리 긴급회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8일(현지 시각)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과 관련한 긴급회의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새벽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이른바 ‘알아크사 홍수(Al-Aqsa flood)’라는 작전을 펼쳐 사상자가 1650여명이 넘고, 이스라엘이 이에 대응해 ‘철검(Iron Swords)’ 작전을 펴는 등 보복 공습을 가하면서 국제 사회에 불안감이 퍼지자 회의를 소집하기로 한 것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을 통해 “이스라엘 마을에 대한 하마스의 공격을 가장 강력한 말로(in the strongest terms) 비판한다”면서 “민간인 피해에 대한 깊은 우려와 함께 자제를 촉구한다”고 했다. 또 “더 큰 혼란을 피하기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폭력은 갈등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할 수 없고 ‘두 국가의 해결책’으로 협상을 통해 평화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두 국가의 해결책’이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1967년 중동전쟁 이전의 국경선을 기준으로 2개 국가로 평화롭게 공존해야 한다는 유엔의 입장을 의미한다.
한편 이스라엘의 유력 일간지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8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300명에 달하는 등 사상자가 1650여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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