뤽 베송·고레에다 히로카즈…미리 만난 거장 감독들
[앵커]
영화 '니키타' '레옹'으로 국내 영화 팬들에게 잘 알려진 뤽 베송 감독의 신작과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괴물'이 부산에서 먼저 공개됐습니다.
거장의 작품과 이야기를 신새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어린 시절 부모에게 학대를 받고, 개를 가족 삼아 지낸 더글라스.
약하면서도 강인한 비극적 운명의 주인공을 창조한 건, 영화 '레옹'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뤽 베송 감독입니다.
<뤽 베송 / 감독> "자기 아들을 개의 철창에 4년간 가뒀던 아버지 이야기를 기사로 읽었습니다. 관심을 가진 건 그 이후에 그가 어떤 삶을 살게될까 하는 상상력으로 시작됐습니다."
모든 인간은 고통을 겪고, 그 고통을 어떻게 탈출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는 그는, 영화의 주인공 '더글라스'가 자신이 그간 창조했던 모든 캐릭터의 정수를 모은 집합체라고 말합니다.
<뤽 베송 / 감독> "영화에서 개는 조건없는 사랑을 주는 존재입니다. 유년기에 사랑을 전혀 받아보지 못한 주인공이 개에게 받은 사랑으로 인해 선한 길로 가게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이슈가 된 학생 인권과 교권 보호의 양면을 다룬 작품 '괴물'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16번째 장편 영화입니다.
예매가 시작되자, 4천석 넘는 좌석이 순식간에 매진됐습니다.
<현장음> "괴물은 누구일까요?"
일본 드라마계를 대표하는 사카모토 유지가 각본을 맡고, 故사카모토 류이치가 음악 작업을 함께했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 감독> "이 시대 사람들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부분,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관심사의 방향이 (사카모토 유지 작가와) 가깝다고 이전부터 느꼈었습니다"
인간미 넘치는 서사와 연출로 칸 영화제 각본상을 받은 작품은 다음 달 국내에서도 개봉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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