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중단 없이 치른 2주. 승자는 SSG. 패자는 NC. 결과는 소용돌이 3위 전쟁. 아직도 1위만 확정[SC초점]

권인하 2023. 10. 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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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경기가 금메달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7일 NC에 2대3으로 패하면서 5위가 됐지만 3위 NC와 겨우 반게임차에 불과하다.

소집 전까지 2위 KT 위즈와 1게임차 3위였던 NC는 지금은 두산, SSG와 3위 다툼을 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NC, 두산, SSG가 3위 싸움을 하게 되면서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이 진행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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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경기 종료 후 펼쳐진 LG 트윈스의 정규시즌 우승 세리머니에서 선수들이 팬들과 우승의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0.06/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SSG전. SSG가 7대2로 승리하며 6연승을 달렸다. 선수와 팬이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10.6/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SSG전. SSG가 4대3으로 승리하며 NC가 6연패에 빠졌다. 아쉬워하는 선수들의 모습.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10.5/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경기가 금메달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24명의 태극전사들은 모두가 웃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사이 대표 선수들을 내보낸 10개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성적이 오른 팀과 떨어진 팀이 차이가 컸다.

대표팀이 소집된 9월 23일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은 SSG 랜더스였다. 12경기에서 8승1무3패로 승률이 무려 7할2푼7리나 됐다. 9월 22일까지만 해도 6위로 떨어져 5강이 위험했었던 SSG는 주전 유격수 박성한과 외야수 최지훈이 나갔음에도 오히려 성적이 더 좋아졌다. 최근 6연승을 달리며 4위까지 치고 오르며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와 치열한 3위 싸움을 하고 있다. 7일 NC에 2대3으로 패하면서 5위가 됐지만 3위 NC와 겨우 반게임차에 불과하다.

2위는 삼성 라이온즈다. 원태인과 김성윤이 빠졌는데 11경기서 7승4패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LG,NC, KT 등 상위 팀도 꺾었고, 한화, 롯데와의 승부에서 좋았다.

LG도 8승5패로 좋았다. 3루수 문보경의 빈자리를 베테랑 김민성이 잘 메웠고, 불펜진 정우영과 고우석의 빈자리를 김진성 유영찬 백승현 등의 기존 불펜진으로 잘 메운 결과다. 우승을 확정 지은 이후에도 2승2패를 기록하며 요주의 팀으로 활약중.

롯데가 6승5패를 기록하고 있다. 선발 투수 박세웅과 나균안이 빠졌고, 갑작스레 윤동희까지 차출돼 3명이 없지만 5할 이상의 성적을 냈다. 하지만 이미 5강 싸움이 끝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롯데의 뒤늦은 추격전이 안타까워 보인다.

대표팀 차출의 직격탄을 맞은 팀은 의외로 NC 다이노스다. 주전 포수 김형준과 주전 유격수 김주원, 불펜 투수 김영규가 빠졌는데 모두 팀에 꼭 필요한 자원들이었다. 게다가 대표팀에서 막판에 탈락한 구창모가 다시 부상으로 빠지면서 NC는 더욱 큰 손해를 입었다. NC는 대표팀 소집 이후 13경기서 4승9패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소집 전까지 2위 KT 위즈와 1게임차 3위였던 NC는 지금은 두산, SSG와 3위 다툼을 하고 있다. KT와는 3.5게임차로 벌어져있다.

한화는 중심타자 노시환의 공백이 너무 크다. 12경기에서 4승8패에 그쳤다. 소집전까지 삼성에 2.5게임 앞선 8위였으나 아시안게임 사이에 순위가 바뀌고 말았다. 꼴찌인 키움과도 2게임차라 꼴찌 걱정까지 하고 있다. 문동주는 이미 정규리그 등판을 마무리 해 돌아와도 도움이 안된다.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NC, 두산, SSG가 3위 싸움을 하게 되면서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이 진행되게 됐다. 3위가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되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치지 않을 수 없다. 6위 KIA는 7일 현재 5위 SSG와 3.5게임차로 멀어져 있다. 이제 남은 경기수가 10경기 이내로 줄었기 때문에 KIA가 연승을 달리고, NC,두산,SSG 중 한 팀이 기적같은 연패를 하지 않는 한 KIA의 5강 가능성은 크지 않다.

대표팀 선수들은 8일 귀국한다. 이르면 9일부터 뛸 수도 있다. 대표선수들이 합류하는 막바지 순위 싸움은 또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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