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의 미사일 ‘벌떼 공격’... 첨단 방어망 아이언돔도 속수무책

정지섭 기자 2023. 10. 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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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장단체 하마스간의 무력 충돌이 사실상 전쟁으로 번진 가운데, 이번 하마스 측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만 30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에 따라 이번 공격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후 사상 최악의 공격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8일 가자지구에서 발사한 로켓이 떨어진 텔아비브의 현장 근처에서 한 여성이 공포에 질린 듯 고개를 숙이고 앉아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의 유력 일간지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8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300명 이른다고 보도했다. 또한 가자지구에서의 하마스측 공격으로 인한 부상자 159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이 과정에서 텔아비브에 여러 차례 로켓 공격이 가해졌으며, 하마스측 무장병력이 이스라엘인들을 인질로 끌고갔다고 보도했다. 텔아비브는 이스라엘의 항공관문이자 정치·경제 중심지 역할을 하는 이 나라 최대 도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양측 사상자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또한 그동안 하마스측과의 무력 충돌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여왔던 이스라엘이 전례없는 타격을 입은 가운데, 아이언돔 등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최첨단 방어장비와 세계 최고수준의 정보력을 자랑하는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모사드가 이번 피격 국면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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