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에게 외면 받은 맥토미니+매과이어, 여름 이적설 → 잔류 후 텐 하흐 구출 성공했다

장하준 기자 2023. 10. 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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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 명단에 오른 선수들이 승점 3점을 가져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에 2-1 대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던 와중,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후반 43분 스콧 맥토미니를 소피앙 암라바트 대신 투입했다.

맥토미니와 매과이어는 텐 하흐 감독 부임 이후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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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렌트포드전에서 극장 멀티 골을 넣은 맥토미니
▲ 브렌트포드전에 선발 출전한 매과이어

[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방출 명단에 오른 선수들이 승점 3점을 가져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에 2-1 대역전승을 거뒀다.

맨유는 이날 전반 26분 마티아스 옌센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이후 브렌트포드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맨유는 파상공세를 이어갔지만, 동점 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그러던 와중,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후반 43분 스콧 맥토미니를 소피앙 암라바트 대신 투입했다.

▲ 브렌트포드전 결승 골을 넣는 맥토미니
▲ 맥토미니의 결승 골을 어시스트한 매과이어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3분, 디오고 달로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서 박스 안에 있던 맥토미니가 흘러나온 볼을 놓치지 않으며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4분 뒤, 맨유는 골문과 먼 거리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높이 볼을 띄웠고, 공중볼 경합에서 승리한 매과이어는 볼을 골문 가까이 떨궜다. 그리고 골문 앞에 있던 맥토미니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된 두 선수는 올여름 맨유의 방출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었다. 맥토미니와 매과이어는 텐 하흐 감독 부임 이후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맨유의 ‘성골 유스’ 출신인 맥토미니는 강력한 신체 조건을 갖췄지만, 매우 투박하다는 평을 자주 들었다. 또한 카세미루, 소피앙 암라바트,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맨유의 중원은 포화 상태가 되며 자리를 잃었다.

매과이어는 2019년 레스터 시티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당시 축구계 역사상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인 8,000만 파운드(약 1,320억 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둔한 움직임과 잦은 실책을 범하며 많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결국 맥토미니와 마찬가지로 자리를 잃었다.

이처럼 두 선수는 텐 하흐 감독의 외면을 받았음에도 올여름 나란히 잔류했다. 그리고 이날 맨유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맨유는 브렌트포드전 직전까지 공식 경기 2연패에 빠져 있었다. 또한 리그 3승 4패로 10위에 머물러 있었으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2연패를 당하며 최악의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두 선수가 승점 3점을 가져오는 데 이바지하며 3연패 위기에서 탈출했다.

▲ 위기에서 탈출한 텐 하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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