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CEO]구본무 선대회장의 MVP '롤렉스'…올해는 주인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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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우승 기사가 1면이었던 10월4일자 스포츠지 2만원에 팝니다."
재계에서는 LG트윈스가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하면 구 선대회장이 염원하던 우승 선물 전달에 구광모 LG 회장과 구본능 구단주 대행이 함께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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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LG트윈스 우승 기사가 1면이었던 10월4일자 스포츠지 2만원에 팝니다."
지난 4일 LG트윈스가 29년 만에 국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며 우승하자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글이다. 그만큼 LG 팬들 사이에 이번 우승이 얼마나 기념할 만한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LG트윈스 정규우승으로 야구 팬들은 물론 LG그룹까지 들썩거리는 분위기다. 특히 LG트윈스 어린이팬(엘린이) 시절을 함께 한 성인 야구팬들은 고 구본무 선대회장이 1994년 2번째 우승 후 다음 우승을 기약하며 준비해 둔 일본 오키나와산 아와모리 소주와 롤렉스 시계의 주인공이 나타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1994년 LG트윈스가 코리아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해 스프링캠프 회식에서 마셨던 아와모리 소주는 구본무 선대회장이 1995년 스프링캠프 때 아예 항아리에 담아 서울로 공수했다. 다시 우승할 때 축배로 마시려는 의도였다.
당시 구본무 선대회장은 MVP에게 줄 특별 선물도 마련했다. 구 선대회장이 직접 해외 출장 중 8000만원을 들여 롤렉스 데이토나 레오파드를 사온 것이다. 데이토나는 롤렉스의 간판 스포츠 시계다.
이름처럼 다이얼과 가죽 스트랩에 호피무늬가 인상적인 디자인이다. 시계판은 8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했으며 케이스와 스트랩을 이어주는 러그에는 48개 다이아몬드가 촘촘히 박혀 있다. 이 시계는 현재 중고 명품시장에서 1억5000만원대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 팬들은 구 선대회장이 오래전 마련한 술과 시계가 올해에는 반드시 주인을 찾기를 염원하고 있다.
구 선대회장 외에도 LG 오너일가는 야구에 대한 애정이 상당하다. 구 선대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겸 구단주 대행은 경남중 재학 시 실제 야구선수로 활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LG 구광모 회장도 임원 근무 시절 잠실 구장에서 목격되기도 했다.
실제 구광모 회장 취임 후 LG트윈스는 가을 야구에 빠짐없이 출전하고 있다.
2018년 회장 취임 후 LG트윈스는 정규리그 4위, 3위, 2위에 이어 올해 드디어 1위를 차지했다. 이와중에 LG는 팬들이 오랜 기간 요구해온 검은색 원정 유니폼을 부활시키는 등 팬들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있다. 이 일명 '검니폼'은 1990년과 1994년 LG트윈스가 우승 당시 입었던 유니폼이어서 의미가 더 남다르다.
팬들은 특히 "올해에는 다르다"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재계에서는 LG트윈스가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하면 구 선대회장이 염원하던 우승 선물 전달에 구광모 LG 회장과 구본능 구단주 대행이 함께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구본능 구단주 대행은 구광모 회장의 친부다.
재계 관계자는 "LG트윈스가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29년 만으로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구광모 회장이 최근 대외활동에 적극 나서는만큼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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