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전정보 관리 부실 우려…과장광고에 악용되기도
[앵커]
기술 발달로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더 건강하려는 다양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치 질병을 피할 수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가 하면, 보험사에 개인 유전정보가 노출되기도 하고 있습니다.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관련 제도도 발전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검사 키트만 구매하면 탈모 등 자신의 유전적 특징을 유전체연구 데이터와 비교할 수 있는 'DTC검사'.
민감정보를 포함한 고유 개인정보를 다루기 때문에 검사역량을 갖춘 기관을 지정해 인증제로 운영중입니다.
그런데, 확인해보니 비인증 기관이 검사를 하는 것으로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DTC검사는 민감정보를 포함한 고유 개인정보를 다루기 때문에, 비인증 기관에서 검사를 할 경우 개인 유전정보 등 노출이 우려됩니다.
마치 질병을 예측할 수 있는 것처럼 광고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DTC검사는 특정 유전형과 자신의 특징을 비교하는 수준으로, 질병 예측 검사 등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특정 유전병을 피할 수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곳이 많다 보니, 보험사까지 한 자리 차지했습니다.
유전자검사서비스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고객의 유전정보를 제공받는다는 의혹도 제기됐고, 보험상품과 연계하기도 합니다.
<정춘숙 /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체적인 정보는 개인에게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요. 혹시라도 유출되거나 잘못 사용되게 됐을 때 문제, 이런 것들이 전체적으로 충분하게 논의가 돼야 됩니다. 정부 당국의 철저한 관리 그리고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는데, 우리 신체 정보는 충분히 보호받고 있는지, 되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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