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납북자 516명중 과반이 사망했다 들어…생존자 송환노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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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못한 전후납북자 516명 가운데 과반이 북한에서 세상을 떠났다는 얘기를 북한을 오가는 소식통으로부터 들었다고 전후납북자단체가 주장했다.
최성룡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이사장은 "미귀환 전후납북자 516명 가운데 240명이 생존한 것으로 북한 당국이 파악하고 있다는 소식을 중국 단둥과 신의주 등을 오가는 북한 소식통으로부터 최근 들었다"고 연합뉴스에 8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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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돌아오지 못한 전후납북자 516명 가운데 과반이 북한에서 세상을 떠났다는 얘기를 북한을 오가는 소식통으로부터 들었다고 전후납북자단체가 주장했다.
최성룡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이사장은 "미귀환 전후납북자 516명 가운데 240명이 생존한 것으로 북한 당국이 파악하고 있다는 소식을 중국 단둥과 신의주 등을 오가는 북한 소식통으로부터 최근 들었다"고 연합뉴스에 8일 말했다.
최 이사장은 "북한 소식통이 전하기로는 사회보안성이 파악한 생존자가 그 정도 규모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탈북·귀환한 전후 납북자 9명 중 2명이 돌아가셨는데, 북한의 열악한 사정 등을 고려하면 사망 비율이 훨씬 더 높을 것 같다"고 추측했다.
2023 통일백서에 실린 전후 납북자는 3천835명으로 추정되며 그 가운데 3천310명이 송환되고 9명이 탈북·귀환했으나 516명은 돌아오지 못했다. 이들 중 276명이 사망하고 240명이 생존해있다는 것인데,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통일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정부나 주요 연구기관이 제시한 생존 전후납북자 규모는 추정치도 없다"며 북한의 비협조로 외부에서 생존자 규모를 파악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북한이 우리의 노력에 호응하지 않으니 정부는 납북자 문제를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려서 국내외 관심을 제고하고 연대를 끌어내 북한의 생사 확인과 송환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는 지난 6∼7일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서울사무소가 강원도 강릉에서 개최한 간담회에 참석해 국제사회가 납북자 문제에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간담회에는 생존해있는 귀환 전후납북자 7명 가운데 4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특히 북한에 남은 가족이 탄압이나 인권 침해를 당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유엔인권대표 서울사무소가 피해자 단체 등으로부터 북한 내 인권 침해 책임 규명에 대한 의견을 듣고자 열렸다. 유엔인권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3월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할 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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