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류 요충지' 김포시...이민청 유치전 돌입
다문화 넘어‘상호문화주의’신개념 선도적 구축
[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경기 김포시가 이민청 유치 TF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8일 김포시에 따르면 김포공항·인천국제공항과 30분거리에 있어 국제교류 요충지로 평가받는 김포가 다문화인식전환 및 이주배경청소년이 성장하기 좋은 도시 등 선도적 정책으로 문화적 기반을 다지는 한편 실질적인 조직 구성으로 유치 본격화 활동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또한 항공교통, 자율주행 스마트도로 등 최첨단 미래교통시스템 도입이 예정되어 있는만큼 교통요충지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 관내 7개 대규모 산업단지 및 제조업 등 풍부한 일자리가 있고 대곶지구 친환경스마트 재생사업 등으로 첨단일자리 확대 가능성이 농후한데다, 김포한강2콤팩트시티가 예정되어 있어 70만 대도시로의 급성장과 풍부한 개발 가용지로 거주 외국인에게 특화된 도시개발 중에 있다는 점 역시 강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거주 외국인 지원책 등이 안정적으로 갖춰져 있는 부분도 강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현재 김포는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회장도시인만큼 외국인주민에 대한 일자리, 교육, 복지, 정책분야에서의 다양한 정책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그간 김포는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군사시설, 개발제한 구역, 한강하구 환경규제 등 중첩된 규제로 피해를 감수해왔다. 수도권에 위치했지만 지금까지 교통, 복지, 문화 등 부족한 시설로 희생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지난해 윤석열 정부의 첫 신도시사업인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개발이 발표됐다. 접경지역 균형발전차원의 시각에서 봐도 국가 공공기관 유치 및 이전의 당위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방향적인 다문화라는 개념에서 나아가 문화다양성의 가치와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해석해 소통으로 다양한 정체성이 교류될 수 있는 상호문화주의를 비전으로, 실질적인 공간 마련 및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 실효성을 도출하겠다는 전략이 수립돼 있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수동적인 수용을 넘어 대화와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상호문화주의를 김포시 내 이주배경청소년들이 가장 많은 통진읍에 ‘상호문화교류센터’라는 공간을 통해 실체화함으로서 인식 전환에 선도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 개소 예정인 상호문화교류센터는 외국인주민지원센터의 분소 역할을 담당하며, 내외국인 모두가 함께 하는 상호문화교류시설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 공간에서 다양한 문화교육 및 인식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편견을 없애고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교류와 소통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주민들은 김포시상호문화교류센터가 내국인과 외국인주민간 사회통합을 위한 현안 해결 및 선제적 정책 추진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교육에 집중됐던 이주배경청소년들의 교류가 캠프 및 문화체험 등 실질적 교류로 확장되며 이주배경청소년의 국내생활 적응력은 물론 내국인의 다문화수용성 또한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상호문화교류시설에서 향후 연차별적으로 문화교류 프로그램, 육아나눔터, 월별 테마국가 행사, 외국인주민 취업박람회 등 사업을 확대 추진할계획이어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시는 국내 이주 후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이주배경청소년을 위한 여성가족부 국가사업비를 확보해 한국어교육, 심리·정서지원, 교과목 학습지원 등으로 지원해 오는 한편, 이주배경청소년 지원 지역자원 연계사업 참여단체 및 기관을 공개모집해 16개 단체 및 기관이 포함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민·관·학이 함께 하는 통합 네트워크 활동을 펼쳐왔다.
이러한 통합 네트워크 활동으로 참여 단체가 거점화되어 관내 이주배경청소년들은 근거리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상호문화교류센터 개소 후 문화체험 확장이 기대되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2018년에 2,235명이었던 이주배경청소년이 2021년에는 3,156명으로 증가했다.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내·외국인 구별 없이 김포시에 거주하는 모든 아이들이 귀하다. 이주배경아이들이 한국사회에 잘 적응하고 내국인 아이들도 상호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각오를 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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