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잔류 희망' 류현진, 토론토 복귀길 열렸다... 'FA 4인방 중 유일' 단장이 직접 발표

김동윤 기자 2023. 10. 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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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두 번째 메이저리그(ML) FA를 맞이한 류현진(36)이 토론토 블루제이스로의 복귀길이 열렸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8일(한국시간) "토론토는 판단을 보류 중인 FA 선수들을 다시 데려올 수도 있다"면서 이날 있었던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과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류현진은 3루수 맷 채프먼(30), 1루수 브랜든 벨트(35),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33)와 함께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의 몸이 되는 토론토 FA 4인방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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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류현진./AFPBBNews=뉴스1
류현진./AFPBBNews=뉴스1
커리어 두 번째 메이저리그(ML) FA를 맞이한 류현진(36)이 토론토 블루제이스로의 복귀길이 열렸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8일(한국시간) "토론토는 판단을 보류 중인 FA 선수들을 다시 데려올 수도 있다"면서 이날 있었던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과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얼마 전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미네소타 트윈스에 시리즈 전적 0승 2패로 허무하게 탈락했다. 2년 연속 셧아웃 패배를 당하면서 앳킨스 단장과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의 거취도 불분명해 보였으나, 유임되면서 2024시즌 구상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류현진은 3루수 맷 채프먼(30), 1루수 브랜든 벨트(35),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33)와 함께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의 몸이 되는 토론토 FA 4인방 중 하나였다. 처음에는 이들 4명을 잡지 않을 것이 유력해 보였다.

그 탓에 채프먼은 토론토 복귀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오타니 쇼헤이(29)가 계약한 이후의 FA 시장을 이야기하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키어마이어는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 팀을 기다리겠다고 했고, 벨트는 은퇴까지 고려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류현진도 메이저리그 잔류를 우선한다며 FA 계약을 기다리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상황이 변했다. 앳킨스 단장은 "우리는 채프먼, 벨트, 키어마이어를 그리워할 것이다. 팀 안팎으로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류현진을 제외한 투수진은 대부분은 돌아올 것이다. 알렉 마노아도 있지만, 류현진도 우리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직접 발표했다.

류현진./AFPBBNews=뉴스1
류현진./AFPBBNews=뉴스1

이를 두고 또 다른 매체 데일리하이브는 "이번 기자회견을 바탕으로 언급된 세 선수(채프먼, 벨트, 키어마이어)는 토론토로 돌아올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느낀다"며 "채프먼은 FA 시장에서 많은 연봉을 요구할 것으로 보이며, 벨트는 은퇴할 수도 있다는 사실에 매우 솔직했다. 키어마이어는 인조 잔디보다 천연 잔디 구장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복귀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토론토가 류현진을 선발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은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케빈 가우스먼-호세 베리오스-크리스 배싯이라는 장기계약 3인방이 선발진을 단단히 구축하고 있으나, 그 뒤가 불확실하다. 기쿠치 유세이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불펜 및 벌크 가이로 여겨질 만큼 선발로서 확실히 믿음을 주지 못했고 마노아를 비롯한 어린 투수들은 한 시즌을 맡길 만한 경험과 근거가 부족하다. 적당한 외부 영입을 통해 내년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토론토로서는 이미 알고 있는 류현진을 잔류시키는 것이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메이저리그 잔류를 희망하는 류현진은 사실상 마지막 FA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납득할 수준의 다년계약을 바란다. 그에게도 토론토는 아쉬웠던 지난 4년을 만회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는 2020년 입단 당시 토론토 구단 역사상 투수 FA 최고액인 4년 8000만 달러를 받았다. 첫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위에 들고 팀을 4년 만에 포스트시즌으로 이끄는 에이스로서 토론토의 새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최종적으로 4시즌 간 60경기 24승 15패 평균자책점 3.97로 마무리했다.

류현진./AFPBBNews=뉴스1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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