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예약'…김수지·황유민·성유진·정슬기 힘겨운 추격전 [KLPGA 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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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유력한 '여왕' 후보인 이예원(20)이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을 향해 질주했다.
이예원은 7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687야드)에서 열린 제23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셋째 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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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유력한 '여왕' 후보인 이예원(20)이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을 향해 질주했다.
이예원은 7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687야드)에서 열린 제23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셋째 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첫날 공동 7위로 출발한 뒤 둘째 날 데일리 베스트를 작성해 단독 선두로 도약한 이예원은, 사흘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적어내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지켜냈다.
2위와 간격을 2타에서 5타 차이로 벌리면서 메이저 첫 우승에 성큼 다가선 분위기다.
3라운드 마지막 조에서 이예원과 동반 샷 대결한 '가을 여왕' 김수지(27)가 이날 이븐파 72타를 쳤고, 단독 2위(3언더파 213타)에서 힘겨운 추격전을 예고했다.
이예원은 1번홀(파4) 그린 주변 벙커샷을 프린지로 보낸 뒤 부담스러운 5m 파 퍼트를 넣지 못했다. 하지만 바로 2번홀(파3) 2.8m 버디로 만회했다.
11번홀(파3)에선 2.7m 거리에서 3퍼트 보기를 적었고, 15번홀(파4)에선 비슷한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타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16번 홀까지 김수지와 3타 차 간격을 유지하던 이예원은 17번홀(파4) 3.6m 버디를 낚은 데 이어 18번홀(파5) 이글로 강한 마무리를 보였다. 두 번째 샷을 프린지로 보내 무려 18m 가까이 되는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이예원은 전날 2라운드에서도 마지막 두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이틀 연달아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예원은 티샷 정확도가 중요한 이번 대회에서 사흘 동안 페어웨이 안착률 64.29%(27/42)를 기록해, 전체 선수들의 평균인 51.88%를 앞섰다. 그린 적중 시 퍼트 수에서도 평균 1.67개를 적어내 전체 선수 평균인 1.9를 압도하는 퍼팅감을 보였다.
2년차 이예원은 4월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K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뒤 8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시즌 2승을 수확했다.
23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주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유일한 컷 탈락을 기록했지만, 바로 이번주 반등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현재 시즌 상금 1위(10억4,454만4,197원), 대상 포인트 1위(492점), 평균 타수 2위(70.7타)를 기록 중이다.
이븐파 216타를 작성한 공동 3위에는 황유민, 정슬기, 성유진이 포진했다. 특히 루키 황유민은 4~8번홀 5연속 버디를 포함해 7개 버디를 잡아내고 2개 보기를 엮었다.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16계단 도약했다.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는 이예원, 김수지, 정슬기가 편성됐고, 8일 오전 10시 30분에 티오프한다.
바로 앞 조에는 황유민, 성유진, 김서윤2가 오전 10시 19분에 출발한다.
한편, 1라운드 공동 선두에 나섰던 신인 김연희는 3라운드 2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터트렸다. 4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이븐파 72타를 써내 공동 8위(2오버파 218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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