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한스푼] 한국 찾은 네이처 편집장 "과학에도 남녀 형평성 있어야"
[앵커]
오랫동안 과학 연구는 남성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는데요, 최근 다양한 연구 분야에 남녀의 성별 특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을 찾은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편집장도 과학 연구 분야에서 여성에 대한 고려와 성별의 형평성을 찾는 게 매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 이동은 기자가 그를 만났습니다.
[기자]
자동차 사고가 나면 여성이 남성보다 더 크게 다치고, 인공지능이 여성보다 남성의 목소리를 더 잘 인식하는 이유.
모두 남성을 기준으로 기술이 개발되고 검증됐기 때문입니다.
최근 이러한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과학 연구에 성별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이미 10년 전부터 '과학에도 남녀 형평성'이 필요하다는 문제를 제기했는데, 최근 한국을 찾은 총 편집장은 이 부분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막달레나 스키퍼 / 네이처 편집장 : 성과 젠더는 과학이나 더 광범위한 연구 분야에서 아주 중요한 변수입니다. 최근 우리는 학술지의 편집 활동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해 더 집중적으로 조명하기 시작했습니다.]
네이처의 첫 여성 편집장인 스키퍼 박사는 연구에서 여성의 역할을 확대할수록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막달레나 스키퍼 / 네이처 편집장 : 우리는 연구 분야에서 성별의 다양성을 가져야 하고 이는 질문의 다양성, 더 중요하게는 그에 대한 답변의 다양성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결국, 과학에서 평등성을 가지는 것은 사실상 우리 모두에게 이익이 됩니다.]
특히 한국의 경우 과학 분야 여성들의 열정과 에너지가 큰 만큼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이 자신의 연구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기회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막달레나 스키퍼 / 네이처 편집장 :ㅖ 연구원 자신은 물론이고 자금을 지원하고 관리하는 사람들이 여성이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인 협력 연구에서도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스키퍼 박사는 다양한 분야의 과학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도 성별 특성에 대한 고려를 강조하며, 과학에서의 평등은 우리가 노력해야 할 가장 멋진 목표라고 다시 한 번 말했습니다.
YTN사이언스 이동은입니다.
YTN 이동은 (d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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