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대파버거 성공 잇는다…전남도 '로코노미 확산'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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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맥도날드 진도 대파버거처럼 지역 중심의 농산물 소비 추세인 '로코노미' 확산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식품소재·반가공산업 육성 사업' 공모에 해남 아르뫼영농조합법인과 함평 풍강㈜이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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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함평, 농산물 반가공 산업 육성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
전남도, 농산물 수요 확대·수급 조절·로코노미 확산 기대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도가 맥도날드 진도 대파버거처럼 지역 중심의 농산물 소비 추세인 '로코노미' 확산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식품소재·반가공산업 육성 사업' 공모에 해남 아르뫼영농조합법인과 함평 풍강㈜이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산 농산물 수요 확대와 수급 조절을 도모하고 식품소재의 고부가가치화를 지원한다.
식품소재·반가공품의 생산·유통·상품화 연구 등을 위한 시설·장비를 집중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9곳에서 신청해 9곳이 총사업비 77억원을 확정한 가운데 전남에선 2곳이 선정돼 14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사업에 선정된 해남 아르뫼영농조합법인은 절임배추를 생산하는 업체로 원재료인 배추를 지난해 기준 연간 1600여t을 사용했다.
공모 선정을 통해 연간 5000여t까지 생산량을 늘려 원물 가격 변동폭이 큰 배추의 수급 불안정을 해소하고, 식품안전관리 인증(HACCP·해썹)을 받은 위생적인 고품질 절임배추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함평 풍강㈜은 돼지 발효 숙성 과정을 거쳐 고부가가치의 한국형 발효 생햄을 만드는 업체다.
와인, 위스키 등의 주류 선호 증대로 시장에서 하몽과 잠봉뵈르 등 생햄 수요가 높아지고 있지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풍강은 공모 선정을 통해 100% 국내산 원료를 활용한 한국형 발효 생햄의 안정적 생산과 함께 축산농가의 고질적 고민인 뒷다리 등 비선호부위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성일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전남 농산물 시장은 원물위주의 영세한 산업구조인데, 기업은 원물보다 반가공품으로 납품받기를 선호하는 상황"이라며 "최근 재출시가 될 정도로 이슈가 된 맥도날드 진도 대파버거처럼 지역 중심의 소비 추세인 '로코노미' 확산을 위해 반가공 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농식품 제조·가공 지원사업을 통해 2010년부터 현재까지 217곳에 6721억원을 지원했다. 2024년 사업은 10월 중 공고하고 12월 중 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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