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떠난다 → '연령별 대표팀 레전드' 조영욱의 완벽한 마무리… '일본전 결승골, 그리고 전역'

조남기 기자 2023. 10. 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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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대표팀 레전드' 조영욱이 완벽한 마무리에 성공했다.

일본전은 '연령별 대표팀' 조영욱의 85번째 경기였다.

그렇게 조영욱은 연령별 대표팀 최고의 베테랑답게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줬다.

연령별 대표팀 마지막 경기, 아시안게임 결승전, 역전골이자 결승골, 김천 상무에서 전역, 많은 키워드가 조영욱을 스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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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연령별 대표팀 레전드' 조영욱이 완벽한 마무리에 성공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렸고, 그 결승골로 전역까지 완성했다.

지난 7일(이하 한국 시각) 오후 9시,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황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부문 결승 한국-일본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결과는 2-1, 한국의 승리이자 우승이었다. 한국은 전반 2분 우치노 고타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일격을 맞았으나, 전반 27분 정우영, 후반 11분 조영욱의 연속골로 게임을 뒤집었다. 이후 한국은 종료까지 스코어를 잘 지켜 목표로 했던 금메달을 목에 거는 데 성공했다. '대회 3연속 금메달'을 이룬 대한민국이었다.
 

일본전은 조영욱의 연령별 대표 '마지막 경기'였다. 조영욱은 대한민국 남자 U-14 대표팀에서 6경기(3골), 남자 U-20 대표팀에서 46경기(21골), 남자 U-23 대표팀에서 33경기(14골)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한국 연령별 대표팀 부문의 최고수임을 입증하는 스탯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은 조영욱이 마지막으로 참가할 수 있는 연령별 대회였다. 그리고 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딸 시, 김천 상무 소속으로 군 복무 중인 조영욱은 '조기 전역'이 가능했다. 오래도록 연령별 대표팀에 헌신했던 조영욱으로서는 의미가 깊을 수밖에 없는 대회였다.

일본전은 '연령별 대표팀' 조영욱의 85번째 경기였다. 황선홍 감독은 대회 내내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던 조영욱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밀었다. 조영욱은 이강인-고영준-정우역 등 2선 자원들과 호흡하며 호시탐탐 골을 노렸다. 연령별 대표팀으로서 가장 아름다운 마무리라면 아무래도 마지막 게임이자 결승전에서 골을 넣는 것이었다.
 

후반 11분, 조영욱에게 기회가 왔다. 황재원의 돌파와 정우영의 경합이 조영욱에게 찬스를 제공했다. 조영욱은 침착했다. 곧장 골을 넣긴 어려웠어도 다시 슛 각도가 나올 때까지 찰나의 순간을 계산했다. 그렇게 조영욱은 연령별 대표팀 최고의 베테랑답게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줬다. 그 순간 1-1이던 스코어는 2-1이 됐고, 한국은 조영욱 덕택에 금메달을 의미하는 스코어를 완성했다.

결국 경기는 2-1로 마무리됐다. 교체된 뒤 벤치에 머물던 조영욱은 자신의 골로 마지막 경기가 승리로 장식되는 걸 목도했다. 연령별 대표팀 마지막 경기, 아시안게임 결승전, 역전골이자 결승골, 김천 상무에서 전역, 많은 키워드가 조영욱을 스치는 순간이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오래도록 힘을 쏟았던 '연령별 최고수' 조영욱은 후배들이 범접하기 어려운 기록들을 남긴 채 멋지게 그곳을 떠나갔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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