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조선’ 대신 ‘괴뢰’…북한이 부르는 한국 호칭이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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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영매체에서 한국을 가리킬 때 사용하던 '남조선'이라는 호칭이 완전히 사라졌다.
대신 꼭두각시 인형을 의미하는 '괴뢰'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괴뢰는 꼭두각시 놀음에 나오는 인형으로, 다른 사람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사람이나 정부를 비난할 때 비유적인 표현으로 쓰인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에 마지막으로 '남조선'이라는 표현이 등장한 것은 9월 1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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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영매체에서 한국을 가리킬 때 사용하던 ‘남조선’이라는 호칭이 완전히 사라졌다. 대신 꼭두각시 인형을 의미하는 ‘괴뢰’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괴뢰는 꼭두각시 놀음에 나오는 인형으로, 다른 사람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사람이나 정부를 비난할 때 비유적인 표현으로 쓰인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에 마지막으로 ‘남조선’이라는 표현이 등장한 것은 9월 13일이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에서는 이보다 한 달 빠른 지난 8월 16일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와 관련한 보도’이 남조선이 등장한 마지막 보도였다. 당시 통신은 킹을 ‘남조선 주둔 미군 소속 이등병’이라고 불렀는데 지난 9월 27일 최종 조사결과를 전할 때는 그를 ‘미군 병사’라고만 언급했다. 조선중앙TV와 라디오 조선중앙방송에서 남조선이라는 표현은 7월 15일 이후 등장한 적이 없다. 조선중앙TV는 지난 9월 30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북 여자축구 8강전 결과를 보도하며 한국을 ‘괴뢰팀’이라 칭했다.
이같은 북한의 움직임은 그간 ‘우리민족끼리’ 등 표현으로 대표되는, 같은 민족인 남측을 특수 관계로 취급해오던 틀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한국이 미국에 ‘종속’돼 있다는 자신들의 주장을 부각시키는 한편, 주민에게 남측에 대한 적개심을 심으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민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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