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뇌 속에 80년간 '바늘' 꽂혀 있었다

서희원 2023. 10. 8. 08: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의 한 노인의 뇌에서 바늘이 발견된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 사할린 지역 보건부는 80세 여성 A씨가 병원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을 받은 결과 뇌에서 바늘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3cm 길이의 바늘은 A씨의 뇌 좌측 두정엽 부위를 관통하고 있었다.

바늘을 발견한 의료진은 A씨가 평소 바늘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지 않았으며, 현재 고령인 점을 고려해 바늘을 제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러시아의 한 노인의 뇌에서 바늘이 발견된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 사할린 지역 보건부는 80세 여성 A씨가 병원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을 받은 결과 뇌에서 바늘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3cm 길이의 바늘은 A씨의 뇌 좌측 두정엽 부위를 관통하고 있었다. 다행히 바늘이 두통을 유발하거나 건강에 이상을 끼치진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보건당국은 이 여성의 머리에 바늘을 꽂은 범인이 그의 부모일 것이라는 충격적인 추측을 내놓았다.

올해로 80세가 된 여성은 1943년도에 태어났다. 2차 세계대전(1939~1945년)으로 인한 대기근이 덮쳤을 시기다.

보건당국은 “당시 심각한 기근으로 인해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에 의해 살해당하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며 “바늘을 사용한 살해 방법은 범죄의 증거가 잘 남지 않아 종종 사용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여성은 태어난 직후 이런 일을 당했으나 죽지 않고 살아남아 평생 바늘을 머리에 품고 살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늘을 발견한 의료진은 A씨가 평소 바늘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지 않았으며, 현재 고령인 점을 고려해 바늘을 제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환자의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지켜볼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