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이유미, 가족 찾아 한국行..스피드→괴력으로 비행기 구했다 (‘강남순’)[종합]
[OSEN=박하영 기자] ‘힘쎈여자 강남순’ 이유미가 괴력을 발휘해 비행기를 멈춰세웠다.
7일 첫 방송된 JTBC 새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극본 백미경, 연출 김정식·이경식)에서는 강남순(이유미 분)이 공항에서 괴력을 발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어린 시절 강남순이 몽골에서 체첵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몸집 3배가 넘는 남자와 힘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남자를 한 손으로 번쩍 들고 날려버리는 괴력을 선보였고, 이를 본 몽골 사람들은 감탄했다. 그 사이, 아버지 강봉고(이승준 분)는 “우리 남순이가 잘 살고 있을까? 다 내 탓이야. 내가 남순이를 몽골에 데려가는 게 아니었는데 그 날이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어. 꼭 찾아야 해”라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남 전당포 ‘골드블루’ 대표 등장한 황금주 역시 “힘이 세다. 힘이 센 아이를 찾으면 된다”라며 애타게 딸을 찾고 있었다. 그는 “이 세상 어디에 살아만 있으면 돼. 난 정말 내 딸만 찾으면 내 전재산 내 콩팥 다 줄거야. 내 영혼도 줄 거야. 내 딸 찾아주는 사람한테”라며 간절함을 드러냈다.
이를 악용하는 사기꾼도 마주한 황금주였다. 그는 한 남자(김원해 분)가 돈이 필요했다고 고백하자 금고에서 500만 원을 주고 돌려보내는 선심을 썼다. 하지만 남자는 태세를 전환해 협박을 했고, 황금주는 “이게 돈을 오백이나 줬으면 납작 엎드려서 고맙다고 못할 망정”이라고 발끈했다.
그럼에도 남자의 도발은 계속됐다. 결국 폭발한 황금주는 그의 부하부터 제압했고, 남자에게 다가가 “너는 이 주둥이가 문제”라며 입을 향해 손가락을 튕겼다. 그 결과 앞니가 부러지는 상황이 발생하자 남자는 치과부터 가야한다며 황급히 도망가려 했다. 이에 황금주는 “저거 의리도 없이. 얘 데리고 가 XX야”라며 쓰러진 부하와 함께 밖으로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강봉고는 기자에게 딸에 대한 단서를 제보하던 중 황금주와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알고보니 황금주는 과거에 전당포가 아닌 해장국집을 운영했었다고. 그때 은행원이었던 강봉고는 황금주와 눈이 맞아 결혼을 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황금주는 “결혼하자. 내가 딸을 낳아야 해. 집안 대를 이어야 하거든. 그래서 직장을 그만두고 집안에 들어않는 게 어때?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힌다는 거짓말은 안 하는데 네 눈에 눈물은 안 흘리게 할게. 꿈이 사진 찍는 거라고 했지? 그 꿈을 이루게 해줄게. 우리 봉고는 사진을 찍어. 난 돈을 찍을게”라고 박력있는 프러포즈도 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알아야 할 게 있다. 내가 좀 힘이 세다. 집안 내력”이라며 남다른 힘을 과시해 강봉고를 놀라게 했다. 이후 두 사람 사이에는 아들 둘, 딸 강남순이 태어났다. 하지만 강봉고가 강남순이 5살 때 몽골에 함께 가다가 잃어버리면서 황금주와 이혼하게 됐다.
어린 강남순은 몽골에서 아빠를 잃어버린 채 말을 타고 초원을 떠돌다 몽골 부부에 의해 길러지게 된 사연이 이어졌다. 그리고 강남순은 어렸을 때 입고 왔던 옷의 상표를 보곤 자신이 한국에서 왔음을 알게 됐고, 원래 자신의 이름까지 깨달은 강남순은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성인이 되고, 한국을 떠나기 직전, 강남순은 자신의 반려 말이 죽자 목에 걸린 방울을 힘껏 던졌다. 우연치 않게 강남순이 던진 방울은 한국까지 날아가 강희식(옹성우 분)의 머리에 명중했다. 이후 강남순은 가족을 찾아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한편, 황금주는 힘자랑 대회를 통해 1등한 참가자 리화자(최희진 분)이 강남순이라고 확신했다. 반면 강봉고는 “걔는 남순이가 아니다. 남순이는 발에 상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황금주는 “왜 나한테 이야기를 안 했냐”라고 물었고, 강봉고는 “말을 하면? 말 해봐야 뭐가 달라지냐”라고 맞받았다. 그런 가운데 길중간(김해숙 분)은 “싸우지 말고 남순이를 찾는 게 먼저다”라며 두 사람을 말렸다.
하지만 황금주는 “어찌됐든 난 그 아이를 남순이라고 받아들일 테니까 다들 그렇게 알아”라고 선언했다. 이어 그는 강봉고 말대로 리화자 발에 상처를 확인하곤 더욱 딸임을 확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짜 딸 행세를 하는 리화자는 황금주가 자리를 비우자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
또 이날 황금주는 자신에게 돈을 빌러온 여사장에게 뭔가 문제가 있음을 눈치채곤, 오토바이를 타고 추격에 나섰다. 알고보니 여사장은 마약을 구매하기 위해 재산을 탕진하면서까지 돈을 빌렸던 거였다. 경찰인 강희식 역시 마약 사범을 쫓고 있던 상황. 먼저 도착한 황금주는 터널에서 마약을 유통하는 사람들을 발차기로 응징했고, 뒤늦게 도착한 강희식은 “뭐야 저 아줌마”라며 깜짝 놀랬다.
경찰서로 돌아온 강희식은 몽골에서 마약운반책이 탑승한다는 정보를 받고 오영탁(영탁 분)과 함께 공항으로 향했다. 이들이 주시하고 있는 비행기에는 강남순이 타고 있었다. 그러던 중 비행기는 기체 결함으로 공항에 도착했지만 계속 미끄러지는 등 멈추지 못했다. 이때 강남순이 비행기 밖으로 몸을 던져 스피드, 괴력, 점프까지 다양한 능력을 발휘해 비행기를 멈춰 세워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 시각, 가짜 딸 리화자에게 “우리 집안 여자들은 500년 넘게 특별한 힘을 가지고 태어났다. 넌 5살 때 차를 뒤집었다”라며 힘 뿐만 아니라 점프, 스피드까지 뛰어나다며 강남순 힘에 대해 설명하던 황금주는 강남순의 기운을 감지했다. 잠 자고 있던 길중간도 마찬가지. 반면, 강남순의 괴력 발휘를 목격한 류시오(변우석 분)은 알 수 없는 미소로 바라봤고, 강희식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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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힘쎈여자 강남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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