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로 읽는 과학] 고대 환경과 현대 인류를 잇는 열쇠 '고대 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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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이번 주 표지로 맘모스, 말, 곰, 물고기, 인간, 물소 등 다양한 동물의 그림과 함께 '고대의 DNA'라는 문구를 실었다.
사이언스에 따르면 각 시대로부터 현대까지 이어져온 DNA와 그렇지 않은 DNA 구조를 확인하면 종의 분화와 동물의 가축화 등 다양한 진화 과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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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이번 주 표지로 맘모스, 말, 곰, 물고기, 인간, 물소 등 다양한 동물의 그림과 함께 '고대의 DNA'라는 문구를 실었다.
고대 DNA는 식물과 동물의 진화 역사에 대해 수많은 사실을 알려줬다. 인간의 조상인 호미닌으로부터 우리가 물려받은 유전정보의 영역을 밝혔다. 과거 생태계가 어떻게 구성됐는지 보여줬으며 오늘날 생태계에서 멸종된 종과 개체군을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주 사이언스는 고대 DNA 연구의 중요성과 동향을 소개하는 특별호로 구성됐다. 사이언스에 따르면 각 시대로부터 현대까지 이어져온 DNA와 그렇지 않은 DNA 구조를 확인하면 종의 분화와 동물의 가축화 등 다양한 진화 과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동안 관련 연구가 발전함에 따라 이제 과학자들은 고대 DNA로부터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과거에 서식했던 식물과 동물의 생태 환경의 비밀을 통해 인간에게 영향을 미친 생태 환경의 비밀이 풀리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최근에는 퇴적물에 보존된 DNA를 살피는 방식으로 초기 플라이스토세 환경에 대한 연구까지 가능하게 됐다. 유전체학이 발전하면서 생물 집단 간 유전정보의 비교분석이 가능해졌다. 각 생물종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진화했는지 더 자세히 알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다양한 대륙에 흩어져 살던 조상들의 생활상도 추적할 수 있게 됐다. 사이언스는 "고대 DNA는 역사에서 사라진 이야기를 발견해 현대인과 고대 원류의 연결고리를 찾는 단서가 됐다"고 말했다.
사이언스는 고대 DNA 연구가 발전하기 위한 과제도 제시했다. 과거와 비교했을 때 고대 DNA를 연구하는 방법론은 크게 발전했지만 DNA가 기후변화 등 다양한 환경 조건에서 얼마나,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지에 대해선 아직 연구가 미흡하다고 말했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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