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할인’ 테슬라, 주가 향방 ‘이것’에 달렸다

이정현 2023. 10. 8.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미국에서 모델3와 모델Y 등 일부 모델의 가격을 내리며 가격경쟁에 돌입했다.

지난 3분기 테슬라 인도량이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발표가 나온 후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모델3와 모델Y 등 일부 모델의 가격을 최대 300만원 내렸다.

테슬라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IR을 통해 물량 확대를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 전략을 재확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목!e해외주식]
물량 확대 전략 선회한 테슬라, 수익성 추가 하락 예상
사이버트럭 양산 전 하락폭 제어 여부가 중요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미국에서 모델3와 모델Y 등 일부 모델의 가격을 내리며 가격경쟁에 돌입했다. 지난 3분기 테슬라 인도량이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발표가 나온 후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18일(현지 시간) 발표를 앞둔 GPM(수익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REUTERS)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의 단기 관심은 테슬라의 수익성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테슬라는 지난 1분기부터 물량 확대 전략으로 선회하면서 차량 가격인하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발생 중이었고, 이번 3분기에는 생산 및 인도대수가 2분기보다 하락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며 “사이버트럭 양산 전까지 수익성 하락폭이 어느 수준에서 제어되었는지가 중요할 것인 바 단기적으로 3분기 GPM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모델3와 모델Y 등 일부 모델의 가격을 최대 300만원 내렸다. 테슬라의 대표 모델인 모델3는 기본 모델 시작가가 4만240달러에서 3만8990달러로 1250달러(168만원) 내려갔다. 롱레인지 모델3와 모델3 퍼포먼스는 4만7240달러와 5만3240달러에서 각각 1250달러, 2250달러(303만원) 인하했다. 테슬라는 가격 인하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테슬라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IR을 통해 물량 확대를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 전략을 재확인했다. 장기적으로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충전, 각종 서비스 등을 통한 자동차 생애주기의 단위당 수익성 제고를 위해서는 전기차의 대량 보급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전기차 생태계 내 주요 기술의 표준화와 IT·SW에서의 선도적인 경쟁력 확보도 필요하다. 3분기 일시적인 둔화는 생산전략 상의 이유이고, 전체적인 성장 궤도에서 벗어났다가 판단하지 않는 바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일시적일 것이다. 4분기 이후 사이버트럭 양산과 이후 이어질 신공장 증설 발표 등으로 해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올해 3분기 판매(인도 기준)는 43만5000대로 전년동기대비 27% 늘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였던 46만1000대를 6% 하회한 것이다. 전 분기 대비로는 전체 판매는 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생산은 43만대로 전년동기대비 17% 늘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10% 줄었다.

송 연구원은 “테슬라는 공장 업그레이드를 위한 생산 중단으로 3분기 생산 및 인도량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올해 생산량 목표치를 전년동기대비 31% 늘어난 180만대를 유지했다”며 “1~3분기 누적 생산량 132만4000대는 2023년 목표를 75% 달성했고,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것느오 연간 생산목표 달성까지는 44만9000대가 남았는데,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 말했다.

이어 “가격 인하를 통한 수요 진작 노력이 지속되고 있고, 텍사스 및 베를린 공장의 가동률 상승과 4분기 사이버트럭 신차가 출시 예정인 바 초과 달성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