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부권 복합신도시 건설···423만㎡에 4만6000명 수용
울산 남부권에 주거·산업·교육·문화 기능을 갖춘 복합신도시가 들어선다.
울산시는 ‘남부권 신도시 건설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신도시는 울산의 남부생활권인 청량·웅촌권, 온양·온산·서생권의 역세권 및 접경지역 일원 423만2000여㎡ 규모로 건설된다.
청량·웅촌권은 산업기능 집적화 및 국가산업단지 배후도시 정주여건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온양·온산·서생권은 산업·물류 및 관광레저 기반과 주거기능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맞춘다.
사업은 두 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1단계로 올해부터 2028년까지 청량읍 및 웅촌면 일원 200만4000여㎡에 온산국가산단·석유화학공단 등 산단 배후도시를 조성한다.
이곳은 인구 2만3000명 수용을 목표로 주거·산업·교육·문화 기능을 갖춘 자족형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2단계는 온양읍·서생면 및 웅촌면 일원 222만8000여㎡에 철도 인프라를 활용한 산업·물류·유통·연구단지 및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곳은 인구 2만3000명 수용을 목표로 2029년부터 2035년까지 각종 국책사업 대상지 활용 및 단계별 공영개발 방식으로 진행된다.
울산시는 이달부터 1단계 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 등 절차를 진행하고, 내년 6월 개발계획과 방식을 확정한 뒤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부산 기장, 경남 양산 웅상에 비해 정주여건이 열악한 울산 남부권에 신도시를 건설하면 인구유출 방지와 성장동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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