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비키고 이승우' 5년후, '정우영 흘리고 조영욱'... 한일전 감동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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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열린 아시안게임의 남자축구 결승전은 이번에도 한일전이었고, 결말 역시 한국의 승리였다.
한국은 2018년 '손흥민 비키고 이승우'를 잇는 2023년 '정우영 흘리고 조영욱'의 탄생으로 아시안게임 결승 한일전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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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5년 만에 열린 아시안게임의 남자축구 결승전은 이번에도 한일전이었고, 결말 역시 한국의 승리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상징하는 득점 장면이 '손흥민 비키고 이승우'였다면 이번 항저우에서는 '정우영 흘리고 조영욱'이었다. 한국 축구 팬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명장면이 또 하나 탄생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 중국 항저우 황룽스포츠센터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 일본전에서 정우영의 동점골, 조영욱의 역전골로 2-1 승리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금메달로 한국 축구는 2014, 2018년에 이어 아시안게임 3개 대회 연속 축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반 2분만에 한국이 실점했다. 왼쪽에서 드리블 돌파에 뚫렸고 올라온 크로스를 수비가 막았지만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른쪽 포스트에 있던 우치노 고타로에게 패스가 갔고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 골망을 갈랐다. 경기 시작 1분 18초 만에 나온 실점.
전반 27분 정우영이 동점골을 만들었다. 오른쪽에서 황재원의 감아올린 얼리 크로스를 먼포스트에서 정우영이 날아올라 헤딩 동점골을 넣은 것. 정우영의 대회 8호골.
후반 11분 황재원의 중앙 돌파 후 패스를 정우영이 박스 안에서 잡아놓은 것을 조영욱이 오른발 슈팅해 한국이 2-1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2-1로 승리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친 후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역전골을 노렸다. 높은 점유율을 통해 일본을 압도했다. 하지만 공격들이 한끗 차이로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던 후반 11분 한국 오른쪽 풀백 황재원이 중앙으로 드리블 돌파를 선보였고 정우영에게 연결했다. 정우영이 일본 박스 안에서 잡아놓은 공이 수비 경합 중에 살짝 흘렀다. 그런데 이 공이 공교롭게도 조영욱에게 갔고, 조영욱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한국축구의 아시안게임 3연패를 만든 결승골은 이렇게 탄생했다.
5년 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지금까지 회자되는 골 장면이 탄생했다. 결승 한일전에서 압도적인 공격을 퍼부었음에도 정규시간 90분 동안 끝내 골을 넣지 못한 한국은 연장 전반 3분 왼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는 손흥민의 드리블 때 이승우가 기습적인 왼발슈팅으로 일본 골문을 갈랐다.
손흥민이 자주 쓰는 득점 패턴인 '안으로 드리블 후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이 나올 수도 있었던 상황. 하지만 워낙 일본 수비가 많았고 손흥민도 무아지경으로 드리블했기에 슈팅 정확도가 떨어질 수도 있었다. 그런데 박스 안에서 골문 방향으로 서서 기다리고 있던 이승우가 손흥민의 터치가 살짝 긴 듯하자 그대로 왼발 기습 슈팅을 때려 선제골을 작렬했다.
이후 연장 전반 11분 손흥민의 프리킥을 이어받은 황희찬의 헤딩골까지 터지며 한국이 승기를 잡았다. 연장 후반 10분 일본의 코너킥에 이은 헤딩 만회골이 나왔지만 승부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당시 한국의 금메달로 손흥민이 간절히 바라던 병역특례를 받게 되자 '이승우가 손흥민에게 병역특례를 선물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한국은 2018년 '손흥민 비키고 이승우'를 잇는 2023년 '정우영 흘리고 조영욱'의 탄생으로 아시안게임 결승 한일전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추가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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