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preview] 파이널B 확정? 시즌은 아직 ing...대전vs제주, 집중력 잃지 않는 팀이 이긴다

[포포투=오종헌]

대전하나시티즌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파이널라운드B로 향하게 됐다. 하지만 시즌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부터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게내년을 위해서라도 정말 필요하다.

대전은 8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대전은 리그 32경기 10승 12무 10패로 8위(승점 42점), 제주는 32경기 9승 8무 15패로 9위(승점 35점)에 위치하고 있다.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다. 대전과 제주 두 팀 모두 파이널라운드 B그룹이 확정됐다. 제주보다 높은 순위에 위치한 대전도 이번 경기를 승리하면 6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47)를 따라잡지 못한다. 아쉬운 상황이지만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대전은 지난 라운드 강원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18분 만에 마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2분 뒤 동점골을 내줬다. 수원 삼성전 3-1 승리 이후 연승 흐름을 이어가지는 못했고, 이 때문에 파이널라운드B행이 확정됐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9월 첫 경기에서 수원FC에 패했던 대전은 A매치 휴식기 후 울산 현대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귀중한 승점 1점 챙겼다. 이어 수원(3-1 승), 강원(1-1 무)까지 3경기 무패를 기록 중이다. 제주전, 그리고 파이널라운드까지 6경기 모두 잡으면 승점 60점 고지를 밟을 수 있다.

반면 제주는 반전이 필요하다. 제주는 최근 3연패 늪에 빠졌다. 8월 중순 수원FC전 3-1 승리 이후 6경기 1무 5패. 기간을 늘려도 15라운드 이후 6월부터 17경기에서 단 1승(1승 5무 11패)에 그치고 있다. 15라운드까지 8승을 챙긴 것과 대조된다.

그 여파로 인해 남기일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 2020년 제주에 부임했던 남기일 감독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제주는 정조국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 다만 지난 광주전에서는 1-2로 패하며 승점을 얻지 못했다.

대전과 제주는 다이렉트 강등인 12위 수원삼성과 승점 20점, 승점 13점 차다. 꽤 차이가 있지만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0위 수원FC와는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 대전은 승점 42점, 제주는 승점 35점, 그리고 수원FC는 30점이다.

마지막 6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 있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남은 시즌, 그리고 내년을 위해서라도 잔여 일정 중 첫 경기인 이번 경기를 이겨야 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