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Pick] 안세영, "무릎 아팠지만 이 순간 다시 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이형주 기자 2023. 10. 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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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투혼의 비결을 밝혔다.

안세영은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3위 천위페이(중국)를 게임 스코어 2-1(21-18, 17-21, 21-8)로 꺾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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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세영이 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안세영이 투혼의 비결을 밝혔다.

안세영은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3위 천위페이(중국)를 게임 스코어 2-1(21-18, 17-21, 21-8)로 꺾고 우승했다.

안세영은 여자 단식 우승에 앞서 여자 단체전도 석권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여자 배드민터의 아시안게임 메달은 방수현 이후 29년 만이다.

안세영은 1세트 중반 오른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투혼을 발휘했고 승리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같은 날 '뉴시스'에 따르면 안세영은 "무릎 쪽이 많이 아팠다. 그래도 무릎이 다행히 걸을 정도는 됐다. 이 시간은 다시 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서 꿋꿋이 하고 싶었다. 그래서 뛰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 도중 무릎이 '딱' 소리가 나면서 어긋난 듯한 느낌 들었다. 정확한 상태는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라며 "통증을 많이 느꼈고 힘든 상황이었다. 정신력으로 계속 경기를 뛴 것 같다. 경기가 어떻게 끝났는지도 잘 기억하지 못하겠다. 그냥 열심히 따라 뛰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올라선 안세영은 "앞으로 올림픽이 제 목표다. 올림픽까지도 열심히 한번 달려보겠다. 항상 그랜드슬램 석권(올림픽·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세계선수권 우승)이 목표였다. 그 목표까지 정말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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