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경차값’에 SUV 팔다니…‘2천만원대’ 하극상, 건방진데 비교불가 [카슐랭]
소형·준중형은 물론 경차와도 경쟁
가성비 높인 ‘인스파이어’ 인기상승
XM3는 BMW X6, 벤츠 GLE 쿠페, 레인지로버 이보크 등 프리미엄 브랜드가 주도한 쿠페 SUV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하극상’을 저지른 셈이다.
또 제네시스 GV80 쿠페가 나오기 전까지는 국산차 중 유일한 쿠페형 SUV다. 국내에서 대중적인 모델 중에서는 비교대상이 없다.
정면대결할 차종이 없는 대신 경쟁할 차종은 많다. SUV, 세단, 쿠페 등이 뒤섞인 데다 크기, 성능, 사양, 가격도 다양한 차종과 겹쳐서다.
현대차 코나, 기아 니로·셀토스, KG모빌리티 티볼리,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소형 SUV는 물론 현대차 아반떼, 기아 K3과 같은 준중형 세단과도 경쟁한다.
경쟁차종이 다양한 XM3는 판매차종이 4종에 불과한 르노코리아의 생명줄이다. QM6와 함께 르노코리아가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지지해주는 버팀목이기도 하다.
수출 실적은 더 뛰어나다. 같은 기간 수출대수 7만73대 중 5만8439대가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 몫이었다.
XM3 주력 트림은 1.6 GTe 모델이다. 지난달 판매된 XM3 675대 중 521대가 이 트림이다.
시작가는 2235만원이다. 풀옵션이 2000만원대에 진입한 경차와 경쟁할 수 있는 가격대다. 소형·준중형 세단·SUV는 물론 경차도 경쟁차종에 포함됐다.
1.6 GTe는 XM3 엔트리 모델이지만 안전 운전을 지원하는 첨단 시스템도 잘 갖췄다. 모든 트림에 긴급제동 보조시스템(차량/보행자/자전거 탑승자 감지), 차간거리 경보 시스템이 기본이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2024년형 모델 출시에 맞춰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XM3 1.6 GTe에 최상위 트림인 인스파이어(INSPIRE)를 새로 추가했다.
XM3 1.6 GTe 인스파이어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우수하다. 인카페이먼트가 가능한 이지커넥트 내비게이션, 멀티센스, 엠비언트 라이트, 블랙 가죽 전동시트, 앞좌석 통풍시트 및 뒷좌석 열선시트 등을 추가했다.
가격은 사양 추가 대비 낮은 2680만원이다. 경쟁모델 최상위 트림인 기아 셀토스 GDI 시그니처,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RS와 비교해도 가격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비도 XM3가 좋다. 유일하게 자연흡기 엔진을 얹은 XM3 1.6 GTe 인스파이어는 17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복합연비가 13.6km/l다. 셀토스는 16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12.8km/l,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17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12.7km/l다.
기본 옵션 경쟁력도 높다. XM3는 실시간 티맵 내비게이션, 10.25인치 TFT 클러스터,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동승석 6방향 전동시트, 9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보스 사운드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XM3 1.6 GTe 인스파이어는 지난달 273대 팔렸다. GTe 트림 전체 판매대수(521대)와 비하면 2대 중 1대 이상이다. XM3의 가성비를 더 끌어올리면서 핵심 라인업이 됐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앞에선 ‘긴축재정’ 한목소리…뒤에선 식사비 11억 ‘펑펑’ 대통령 직속지구 - 매일경제
- 네덜란드 이어 또 나왔다…포르투갈 미인대회 우승女 충격적 실체 - 매일경제
- 젓가락 안왔으니 환불해달라는 손님…그런데 음식 회수는 싫다고? - 매일경제
- 공기업 직원, 술자리서 여직원 성추행…법원 “정직 마땅” - 매일경제
- 1인당 2억원씩 자사주 산 두산로보틱스 직원들, 평가차익은 얼마? - 매일경제
- 키우던 강아지 백내장걸리자…추석 연휴 택배상자 넣고 버린 男 - 매일경제
- “10년간 이웃집 전기료 납부”…계량기 바꿔 단 한전 “당사자끼리 합의” - 매일경제
- 인분 소변에 이어 또…이번엔 새 아파트 천장서 이것 나왔다 - 매일경제
- “5G망 투자, 이래서 안 했구나”…텅 빈 ‘가짜 6G’ 안 되려면? - 매일경제
- 그 누구도 아닌 김종규이기에 가슴을 울리는 메시지 “대한민국 농구는 지금이 끝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