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희귀질환' 환우들 만난 한미약품…"치료제 개발 약속"

송연주 기자 2023. 10. 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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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기업 한미약품이 극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해외 환우를 만나 고통을 공감하고 혁신적 치료제 개발에 대한 다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8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22~2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국제 재단'(CHI) 주최 심포지엄에 참가해 해당 질환 신약으로 개발 중인 '랩스 글루카곤 아날로그'(HM15136)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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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서 열린 CHI 환우회 참석
[서울=뉴시스] 선천성 고인슐린혈증을 앓고 있는 청소년 환우들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CHI 환우회에서 질병을 극복한 경험을 서로 공유했고(왼쪽), 소아 환우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도 펼쳤다. (사진=한미약품 제공) 2023.10.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제약기업 한미약품이 극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해외 환우를 만나 고통을 공감하고 혁신적 치료제 개발에 대한 다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8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22~2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국제 재단'(CHI) 주최 심포지엄에 참가해 해당 질환 신약으로 개발 중인 '랩스 글루카곤 아날로그'(HM15136)를 소개했다. 세계 석학들과 개발 방향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CHI는 선천성 고인슐린혈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2005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선천성 고인슐린혈증은 2만5000~5만명당 1명 꼴로 발병하는 희귀질환이다. 현재까지 승인된 치료제(1건)가 있긴 하지만 치료 반응률이 낮아, 환자들은 허가 이외의 의약품을 사용하거나 부작용을 감수하고 췌장을 절제하는 수술에 의존하고 있다. 주로 신생아 시기에 발병하는 이 병은 심각하고 지속적인 저혈당을 일으킴으로써 병을 앓는 환자는 물론 가족에까지 고통을 주고 있다.

한미약품은 기존 치료방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신약을 주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다. 약효와 투여 주기를 늘려주는 한미의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돼, 체내 포도당 합성을 촉진하는 글루카곤의 짧은 반감기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독일 오토 폰 귀릭케 마그데부르크대학교의 클라우스 모니키 교수는 "현재 표준 치료제가 있긴 하지만 여러가지 부작용이 있으며 약효가 떨어지는 환자들이 있어서, HM15136은 혁신적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미약품 노영수 신약임상(CS) 팀장은 "선천성 고인슐린혈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면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그들이 겪는 삶의 고통을 공감할 수 있었다"며 "HM15136이 빨리 상용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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