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삭스 "서방, 눈 먼 증오심에 우크라인 목숨 간과" 직격

김민수 기자 2023. 10. 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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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석학으로 꼽히는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경제학 교수는 최근 서방 진영이 러시아에 대한 증오심에 사로잡혀 전장에서 죽어가는 수많은 우크라이나 청년의 목숨을 간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삭스 교수는 러시아가 공군력과 화력 측면에서 우세인 상황인 가운데 서방은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큰 이득을 얻을 기회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우크라이나 사상자 수를 무시하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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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의 동진이 현재 위기의 원인…서방, 우크라 사상자 수 간과하고 있어"
"미국과 나토는 유혈 사태 종식 위해 푸틴과 접촉해야"
제프리 삭스 미국 컬럼비아대 경제학 교수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포용적 성장과 한국 경제' 강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2018.11.2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세계적인 석학으로 꼽히는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경제학 교수는 최근 서방 진영이 러시아에 대한 증오심에 사로잡혀 전장에서 죽어가는 수많은 우크라이나 청년의 목숨을 간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삭스 교수는 최근, 전직 판사이자 우익 성향인 앤드루 나폴리타노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삭스 교수는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에 대한 증오로 "눈이 멀었다"면서 "그들은 우크라이나인의 사망자 수를 세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들은 전황에 대해 계속 대중에게 거짓말을 해왔다"며 서방 진영이 남은 우크라이나 청년들을 거리에서 참혹한 전장으로 몰아넣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삭스 교수는 러시아가 공군력과 화력 측면에서 우세인 상황인 가운데 서방은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큰 이득을 얻을 기회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우크라이나 사상자 수를 무시하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영국이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강력히 지지하는 이유가 영국의 뿌리 깊은 러시아에 대한 증오심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나토의 동유럽 확장이 현재 우크라이나 분쟁을 촉발하는 데 이바지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현재의 위기를 피할 많은 기회를 놓쳤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침공 직후인 지난해 3월 러시아와 평화 협정을 체결하지 못하도록 막음으로써 전쟁을 지속시켰다고 말했다.

삭스 교수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정책에 대한 비판자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편들고 있다'는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그는 "네오콘(신보수파)의 환상과 수십만 명의 우크라이나인을 죽음으로 내몰려는 그들의 욕망으로 우크라이나가 망가지길 원치 않는다"며 "이것은 푸틴의 편을 들거나 누구의 편을 드는 것이 아니다. 미국의 광신도들로부터 우크라이나를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삭스 교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나토에 가입하려는 노력을 멈추고 러시아의 정당한 안보 우려를 해결하는 등 유혈 사태를 끝내기 위해 푸틴 대통령과 접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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